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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CWN 주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연금개혁안 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본회의’ 추가 개최를 제안하며 정부여당을 압박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27일 “(정부·여당이) 본회의 일자를 가지고 자꾸 문제를 삼는데 28일이 아니면 29일에 별도로 연금개혁 처리만을 위한 (본)회의를 해도 무방하다”고 연금개혁 처리를 재차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17년 만에 찾아온 국민연금 개혁의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대통령과 여당의 책임있는 결단을 거듭 촉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21대 국회) 임기 종료 이전에 적어도 두 가지 숙제만큼은 마쳐야겠다”며 “최대 민생 현안이자 국민 관심사인 국민연금 1차 개혁을 이번만큼은 매듭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44%’의 여당 안을 수용했다”며 “부족한 부분이 있더라도 이대로 개혁안을 좌초시키는 것보다는 반걸음이라도 나아가는 게 낫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에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민주당이 21대 국회에서 연금개혁안을 처리할 것을 요구하는 데 대해 "민주당은 다수당의 힘으로 이틀 남은 21대 국회에서 시간에 쫓겨 밀어붙이지 말고 이틀 뒤에 시작할 22대 국회에서 진짜 연금 개혁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달라"고 촉구했다.
추 원내대표는 "연금 개혁은 70년, 100년 뒤를 내다보고 우리 아이들과 청년 미래 세대를 보면서 추진해야 할 역사적 과제로, 모든 국민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국민적 합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하면 거센 저항을 맞게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 국회가 이틀 남은 상황에서 또다시 특검법을 강행 처리하려는 시도와 연금 개혁을 졸속으로 처리하려는 움직임만 국민에게 비치고 있다. 이제는 멈춰주기를 바란다. 브레이크를 잡아야 할 때"라며 "연금 개혁을 향한 민주당의 진심을 믿으며 22대 국회가 연금 개혁 성과를 내는 데 적극적으로 함께해주길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CWN 주진 기자
jj72@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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