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유럽 겨냥한 스마트 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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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 C&C는 28일 하나기술과 이차전지 생산 공장 맞춤형 '스마트 머신' 공동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SK C&C |
[CWN 윤여찬 기자] SK C&C는 하나기술과 ‘이차전지 생산 공장 맞춤형 스마트 머신 공동 개발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SK C&C가 다년간 쌓은 디지털 팩토리 사업 노하우와 AI·클라우드·빅데이터·에지(Edge) 기술을 활용해 하나기술의 전체 공정 장비를 스마트 머신으로 전환하고 장비 생산능력 향상을 목표로 한다.
하나기술은 2000년 설립된 이차전지 장비업체로 최근 글로벌 공정 장비 고도화와 전고체 배터리 핵심 장비, 폐배터리 재활용 장비 등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협약에 앞서 양사는 SK C&C가 보유한 ‘AI+에지(Edge)기술’을 하나기술 주요 장비에 탑재해 라인 성능 테스트를 진행했다. 생산 라인 전반에서 미세한 장비 이상을 감지해 셀 품질 불량 방지와 장비 고장을 사전에 감지하는 예지정비 효과를 확인한 것.
양사는 이차전지 공장에 빠르게 공급 가능한 일체형 스마트 머신을 공동 개발하고 북미·유럽 등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차전지 업체 외에도 하나기술이 진행 중인 글로벌 자동차 업체 대상 파일럿 라인용 장비 구축 사업에도 스마트 머신 접목을 추진한다.
하나기술 전략마케팅 총괄 이인식 전무는 "하나기술에서 공급하는 이차전지 공정장비를 지능화한 스마트 머신으로 전환해 고객에게 높은 품질과 수율을 보장할 것"이라며 "이차전지 기업들이 데이터를 활용해 수율 및 품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SK C&C 김민혁 디지털팩토리사업단장은 “스마트 머신으로 현장에서 파악하기 어려운 세밀한 제조 변수를 분석하고 수율 향상과 제조 원가 절감 효과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CWN 윤여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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