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WN(CHANGE WITH NEWS) - [단독] 우리은행, 유튜브 영상에 남혐 ′집게 손′ 장면 논란…현재는 지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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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우리은행, 유튜브 영상에 남혐 '집게 손' 장면 논란…현재는 지워져

김보람 / 기사승인 : 2024-07-29 14:3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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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 소비층 혐오 표현 "기업이미지 실추·실적 악화로 이어질 수 있어"
▲ 우리은행 금융교육 웹드라마 '차곡차곡 사랑하고 있습니다'에서 삭제된 오프닝 장면(왼쪽), 집게 손 모양 사용을 지적하는 누리꾼의 유튜브 댓글. 자료=유튜브 캡처

[CWN 김보람 기자] 우리은행이 금융교육 웹드라마 '차곡차곡 사랑하고 있습니다(차차사)' 오프닝 장면을 일부 삭제했다. '남성 혐오'를 뜻하는 '집게 손' 모양처럼 보이는 동작이 삽입되면서 누리꾼 반발을 샀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브랜드 이미지는 실적에도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우리은행의 홍보브랜드 전략이 한층 꼼꼼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최근 차차사 첫 번째 에피소드 '너가 왜 여기 있어? 군대에서 만나 우리, EP 01 고무신을 꺾어 신은 우리' 오프닝 장면을 일부 삭제했다. 

엄지와 검지 손가락을 이어 붙인 해당 장면의 손 모양이 최근 남성 혐오를 상징하는 집게 손 모양으로 오해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해당 영상 내용은 남자 혐오와 전혀 무관한 스토리로 참여 작가도 남성"이라며 "전혀 그럴 의도는 아니었지만, 오해의 소지가 있을 것으로 판단해 해당 부분은 삭제 재편집해서 업로드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오프닝 제작 감독 역시 "애초에 손모양 자체가 (남성 혐오를 담은) 집게손도 아닐뿐더러 (나도) 남성이고, 안티페미니스트여서 전혀 그런 의도는 없었다"며 "며칠 간 밤을 새서 만든 오프닝이 내려가서 속상한데, (일부 누리꾼들이) 논란을 가중시키는 댓글은 자제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하며 오해를 받는 상황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했다.

차차사는 MZ세대(1980년생초~2000년생초) 금융교육을 위해 우리은행이 기획하고 EBS미디어가 제작한 로맨스 웹드라마다.

주인공 '차우리' 역에 아이돌 그룹 SF9 다원, '정민' 역에 배우 권은빈이 출연해 인기를 끌고 있다. 

다만 애초 기획 의도와 다르게 최근 오프닝 영상에 대한 논란이 확대되면서 일부 누리꾼은 우리은행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실제 오프닝 영상이 삭제된 영상 댓글에는 남혐 표현에 대한 누리꾼의 부정적인 의견은 물론 별도 해명 없이 은행 측이 해당 장면을 뺀 것에 대한 질타도 이어지고 있다.

집게 손 모양 논란은 국내 한 급진적 페미니즘 커뮤니티에서 남성 신체 부위를 조롱할 때 쓰는 손동작을 뜻한다는 의혹에서 시작됐다. 

이전에는 '작음' 등을 표현하는 보편적인 손동작이었지만, 이로 인해 최근에는 남성을 성적으로 비하하고 조롱하는 대표적인 혐오 표현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렇다 보니 의도와 다르게 특정 대상을 향한 오해를 불러일으켜 논란을 낳는 등 부정적인 파급력이 커지는 상황이다.  

이달 초 4년 만에 신차를 선보인 르노코리아는 공식 유튜브 채널에 '그랑 콜레오스' 홍보 영상 속에서 한 직원이 불필요한 상황에서도 집게 손 모양을 반복해서 사용하며 구설수에 오른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르노코리아는 곧장 해당 영상을 삭제하고 해당 직원 직무 배제하고 사과문까지 올렸지만 영상 공개 이전 3000대를 넘어섰던 사전 계약자 중 일부가 이탈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브랜드 캠페인 광고에 집게 손이 등장해 논란을 빚은 빙그레의 경우 지금은 아예 손가락이 없는 캐릭터를 만들어 사용하고 있다. 

채상미 이화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최근 소비자들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측면에서 기업문화를 상당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이에 특정 소비자 그룹을 혐오하는 상징적인 제스처를 취한다면 기업 이미지에 상당한 타격을 주고 실적 악화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CWN 김보람 기자

qhfka7187@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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