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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공격적 투자에도 인도사업 적자 왜 지속되나 봤더니

조승범 기자 / 기사승인 : 2024-05-22 14:3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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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진출방식 고수해 ‘현지화 소홀’…투자비 과중 상태
영업활동 강화 등 비용 늘어날 전망에 실적 반전도 의문
오리온측 “인도는 시장초반 단계”···품질력으로 승부 다짐
▲ 사진=오리온 인도 법인 홈페이지 갈무리

[CWN 조승범 기자] 오리온이 향후 중국을 뛰어넘는 성장 가능성을 지닌 인도에 투자를 늘리고 있지만 오리온 인도 법인은 3년 연속 적자를 면치 못할 만큼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이는 오리온이 현지화를 소홀히 한 채 직진출을 통해 시장 개척에 나섰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오리온 인도 법인은 지난 2021년 44억원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데 이어 2022년과 2023년 각각 116억원과 154억원 당기순손실을 입었다. 올 1분기에도 4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해 저조한 실적을 나타내고 있다. 매출은 2023년 204억원, 2022년 136억원으로 집계됐다.

오리온 관계자는 CWN에 “인도 법인 실적은 제조업 특성에 따른 사업 초기 대규모 투자비와 채널 확대를 위한 시장비 등이 반영돼 있다”며 “2021년 현지에 진출한 이래 판매 물량이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빠른 시일 내 손익도 개선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최근 오리온은 김민우 비스킷 팀장을 인도 법인장으로 발령함으로써, 이러한 부진을 털어내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연구개발(R&D) 전문가인 김 법인장을 배치해 제품 현지화와 품질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관련, 오리온 관계자는 “인도 시장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R&D 전문가인 김민우 법인장을 선임했다”며 실적 부진에 따른 교체설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이어 “이승준 한국법인 대표이사도 연구소 소장 출신”이라며 “오리온은 제품력으로 승부하는 기업이니 만큼 제품력을 끌어올려 성장하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오리온은 인도 시장에 2018년 본격 진출했다. 법인 설립 당시 베트남 공장에서 제품을 제조해 인도로 들여왔고 2021년 라자스탄 공장을 준공해 제품을 직접 생산하기 시작했다. 올해도 인도 법인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총 225억원을 출자하는 데 이어 올 1분기 동안 인도 법인에 64억원을 출자했다. 전월에도 투자 및 운전자본 확보 목적으로 82억원을 추가하는 등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작년까지 설비 투자에 집중하고 있었기에 이러한 투자가 지속된 것으로 보인다.

올해도 오리온은 인도 시장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작년에 추가로 증설한 초코파이와 꼬북칩 스낵 생산 라인을 기반으로 영업 활동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오리온 인도 법인의 적자 폭은 더욱 커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앞으로 유통채널을 확보하기 위해 판관비가 소요되는 것은 물론 현지 생산설비에 대한 추가 투자가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 2월 인도 라자스탄 공장에 연산 1만2000톤 규모의 초코파이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공장 내에 1만4000㎡ 규모의 물류 시설도 마련했다. 이를 위해 20억 루피(약 32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투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이같은 직진출 방식을 고집하면 현지화 비용이 증가하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2004년 인도에 진출한 롯데웰푸드는 현지 제과업체 패리스사를 224억원에 인수하고 2017년엔 빙과 라인 강화를 위해 인도 아이스크림 기업 하브모어를 1650억원에 사들였다. 현지 기업과의 인수·합병을 통해 기존 유통시장을 그대로 가져가면서 신제품을 하나씩 늘리는 방식을 택한 것이다. 

지난해 롯데웰푸드는 40억원 순익을 거둬들였고, 올해는 인도 초코파이는 시장 점유율 70%를 달성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롯데웰푸드는 20년 전에 현지 사업체를 인수해 인도에 진출했지만 오리온은 인도 사업을 시작한 지 5년이 채 안 됐다”면서 “오리온과 롯데웰푸드가 인도에서 경쟁구도를 키우고 있다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오리온의 해외 매출은 총 1조8000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63.7%지만 인도는 전체 해외 시장에서 비중이 1%밖에 안 된다”며 “(인도 시장은) 초반이고 계속 키워나가는 단계라 이런 점도 알아줬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오리온은 현지 법인을 인수합병(M&A)하는 방식보다는 설비부터 마련하고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오리온이 이런 방식을 고수하면서 매출이 크게 성장하지 않고 손실이 늘어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세계 인구 1위 국가인 인도는 지난 5년간 제과 시장 9% 성장률을 기록하며, 전 세계 성장률 5%를 상회하고 있다. 2024년 인도 인구는 14억4000만명으로 시장 규모는 약 17조원 정도로 평가된다.

CWN 조승범 기자
csb@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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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범 기자
조승범 기자 / 산업2부 생활/유통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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