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금속단지 이전, 4차 산업 유치 계획 등 공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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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이 지난 18일 ‘문래동 현안사업 주민설명회’에서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사진=영등포구 |
[CWN 정수희 기자] 서울 영등포구 주요 현안인 문래동 재개발 사업을 위해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이 직접 나섰다.
구는 지난 18일 시립문래청소년센터에서 ‘문래동 현안 사업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최 구청장이 문래동 주민들을 만나 문래동 꽃밭정원 조성과 영등포 문래 예술의 전당 건립 등 지역 현안에 관해 설명하고 주민들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현장 최일선에서 주민과의 공감대를 토대로 희망‧행복‧미래도시를 구현해 나가겠다는 구청장의 의지를 엿볼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최 구청장은 평소 주민과의 소통을 통한 정책 마련으로 지방자치 수준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철학을 가지고 주민 의견을 최대한 반영한 구정을 펼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지역 구의원과 직능단체장, 주민 등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최 구청장은 △문래동 꽃밭정원 조성 △영등포 문래 예술의 전당 건립 △문래근린공원 리노베이션 △영등포 재개발‧재건축 제2상담센터 개소 △문래동 대중교통 이용 여건 개선 △문래동 기계금속단지 이전 추진 등 6개 현안 사업을 소개했다.
먼저 지난달 개장한 ‘문래동 꽃밭정원 조성’으로 포문을 열었다. 약 2000평 되는 도심 속 대규모의 문래동 꽃밭정원은 ‘정원도시 영등포’를 향한 첫 출발로 새로운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에 따르면 이 부지는 지난 23년 동안 제대로 활용되지 못한 채 높은 가림막으로 막혀 있어 미관상으로도 좋지 않아 주민들의 철거 요구가 끊이지 않았다. 이에 구는 서울시 예산을 지원받아 이곳에 정원을 조성하고 주민들을 위한 힐링 공간으로 재탄생시켰다.
문래동 꽃밭정원 옆 도시텃밭에 들어설 ‘영등포 문래 예술의 전당’은 일상생활에서 쉽게 문화와 예술을 만날 수 있는 구민 참여형 열린 공간으로, 1200석 대공연장과 250석 소규모 다목적홀, 전시실, 지역 예술가들을 위한 활동시설, 수영장 등으로 꾸려질 예정이다. 구는 서울시 유일 ‘문화도시 영등포’ 명성에 맞는 영등포만의 특색 있는 공간으로 도시 문화경쟁력을 견인하는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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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호권 구청장이 ‘문래동 현안사업 주민설명회’에서 향후 계획을 공유하고 있다. 사진=영등포구 |
최 구청장은 지난 1986년에 개장한 문래근린공원을 색색의 테마정원과 체육·놀이시설, 황톳길 등으로 꾸미는 ‘문래근린공원 리노베이션’도 소개했다. 나아가 인근 문래 창작촌과 연계해 예술과 문화, 휴식과 체험 콘텐츠가 특화된 지역 명소로 조성할 계획도 공유했다.
목화마을활력소 2층에 자리한 ‘재개발·재건축 제2상담센터’에 관해서는 맞춤 상담과 주민역량 강화 교육 등으로 주거 정비사업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 현재 73개소의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한 ‘문래동 대중교통 이용 여건 개선’을 위한 공항버스 노선 신설 및 단축, 출근용 맞춤버스 개통 등의 노력도 언급했다. 주민들의 버스 이용 불편 해소를 위한 ‘마을버스 노선 변경’ 등 추후 계획도 알렸다.
이에 더해 임대료 상승과 산업 생태계 붕괴로 어려운 상황에 놓인 ‘문래동 기계금속단지 이전’과 ‘향후 문래동 일대의 개발 구상’에 대해 설명했다. 구는 타당성 조사와 이전 후보지 환경분석 등 종합적인 검토를 거쳐 적정한 후보 장소를 선정할 예정이며, 이전 후에는 문래동 기계금속단지에 미래 첨단 4차 산업 유치와 함께 문래동을 최첨단 스마트밸리이자 완전히 새로운 신경제 일자리 중심지로 육성할 방침이다.
최 구청장은 “그간 문래동은 쇳가루 날리는 철공소가 밀집된 지역, 낡고 오래된 구도심으로 인식돼 왔다. 문래동 꽃밭정원 조성 등 굵직한 현안 사업과 함께 문래동은 영등포 변화의 시작을 알리는 ‘상징적인 공간’이자 ‘젊은 영등포, 새로운 서남권 신경제 중심지’로 거듭나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앞으로도 구민의 눈높이에서 소통하며 구민과 함께 영등포의 젊은 변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CWN 정수희 기자
jsh@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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