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WN(CHANGE WITH NEWS) - [세계 속의 K-과자②] 50살 ′초코파이情′, 세계인 입맛 사로잡은 비결

  • 흐림창원30.7℃
  • 흐림보성군26.5℃
  • 구름많음강화27.1℃
  • 흐림남원27.0℃
  • 구름많음태백26.5℃
  • 흐림서청주27.3℃
  • 흐림진주27.6℃
  • 구름조금서귀포32.5℃
  • 구름많음철원27.1℃
  • 구름많음김해시31.9℃
  • 흐림순천23.5℃
  • 흐림광주26.5℃
  • 흐림청송군28.9℃
  • 흐림천안27.3℃
  • 구름많음북부산32.5℃
  • 흐림울산29.9℃
  • 구름조금성산33.3℃
  • 흐림영덕28.4℃
  • 흐림거창27.1℃
  • 흐림광양시
  • 흐림홍성28.1℃
  • 흐림대구27.6℃
  • 흐림서울27.2℃
  • 흐림의령군27.4℃
  • 흐림순창군27.0℃
  • 흐림홍천28.3℃
  • 구름많음고흥25.7℃
  • 구름많음춘천29.1℃
  • 구름조금제주34.4℃
  • 흐림충주28.6℃
  • 구름많음양산시33.7℃
  • 구름많음북춘천28.9℃
  • 비목포26.8℃
  • 흐림이천28.1℃
  • 흐림서산26.3℃
  • 흐림영광군28.2℃
  • 흐림거제29.1℃
  • 흐림영천27.7℃
  • 흐림부안27.9℃
  • 구름많음봉화28.9℃
  • 흐림함양군27.5℃
  • 흐림의성28.7℃
  • 구름많음전주29.4℃
  • 흐림수원25.9℃
  • 흐림대관령24.7℃
  • 구름많음고산30.0℃
  • 흐림고창군28.2℃
  • 흐림청주28.8℃
  • 흐림고창28.3℃
  • 흐림제천26.2℃
  • 구름많음부산31.2℃
  • 흐림원주27.8℃
  • 구름많음영주28.1℃
  • 흐림밀양30.0℃
  • 흐림추풍령27.3℃
  • 구름조금파주27.9℃
  • 흐림부여27.3℃
  • 구름많음영월27.5℃
  • 비포항28.9℃
  • 흐림북강릉26.2℃
  • 흐림인제28.3℃
  • 흐림흑산도27.6℃
  • 구름많음문경29.2℃
  • 흐림정선군27.6℃
  • 흐림진도군26.2℃
  • 흐림양평27.8℃
  • 흐림인천26.3℃
  • 흐림장수26.5℃
  • 비여수27.6℃
  • 흐림강진군25.5℃
  • 구름많음보은27.4℃
  • 구름많음통영29.8℃
  • 흐림합천27.3℃
  • 구름많음울릉도28.2℃
  • 흐림속초26.1℃
  • 구름많음임실26.7℃
  • 구름많음상주29.2℃
  • 흐림해남26.6℃
  • 흐림군산27.5℃
  • 흐림장흥25.7℃
  • 흐림완도30.3℃
  • 구름많음백령도26.7℃
  • 흐림보령27.2℃
  • 흐림울진26.6℃
  • 흐림동해26.8℃
  • 흐림경주시29.0℃
  • 흐림세종27.3℃
  • 흐림금산28.7℃
  • 흐림남해27.7℃
  • 흐림대전28.6℃
  • 구름조금동두천27.9℃
  • 흐림산청26.1℃
  • 구름많음북창원31.9℃
  • 구름많음구미28.1℃
  • 흐림안동27.7℃
  • 흐림정읍28.5℃
  • 흐림강릉27.2℃
  • 2025.09.07 (일)

[세계 속의 K-과자②] 50살 '초코파이情', 세계인 입맛 사로잡은 비결

손현석 기자 / 기사승인 : 2024-10-19 07:00:56
  • -
  • +
  • 인쇄
1974년 출시후 '국민 과자' 낙점…글로벌화 거쳐 60여개국 수출
치밀한 현지화 전략·전사적 품질관리 주목…꺼지지 않는 성장세
▲ 중국의 한 매장에서 소비자들이 초코파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사진=오리온

[CWN 손현석 기자] 지난 50년간 '국민과자'로 묵묵히 우리 곁을 지켜온 오리온 '초코파이情(정)'. 이제는 K-과자라는 타이틀을 달고 전 세계로 쭉쭉 뻗어나가고 있다. 잇따라 쏟아진 유사 상품들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고유의 정체성을 지켜 나가면서 파격 변신도 마다하지 않는 도전 정신으로 최고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 초코파이는 지난해 말 기준 글로벌 누적 매출액은 7조원을 넘어섰고, 이 중 국내에서만 2조3000억원이 판매됐다. 누적 판매량도 무려 460억개에 달한다. 지구를 130바퀴나 돌릴 수 있는 수량이다.

우연한 아이디어에서 탄생한 초코파이는 지난 1974년 출시와 함께 초콜릿과 비스킷, 마시멜로우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는 고급 과자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당시 개당 가격은 50원(2024년 10월 현재 개당 450원), 자장면 한 그릇이 150원 정도하던 시절이었다.

1980년대 유사 상품이 연이어 출시되며 출혈 경쟁이 시작됐으나, 1989년부터 시작된 '정(情) 캠페인'을 통해 "초코파이는 오리온"이라는 인식이 공고히 됐다. 그러다 1990년대 들어서는 오리온의 효자 수출 품목으로 급부상했다. 말 그대로 '세계인이 사랑하는 과자'가 됐다.

▲ 1974년 첫 출시 당시 초코파이. 사진=오리온

지금은 최대 소비국인 중국을 비롯해 베트남, 러시아, 인도 등 세계 60여개 나라에 수출되며 명실상부한 글로벌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했다. 이렇게 성공을 거둔 요인으로는 차별화된 현지화 전략, 철저한 품질 관리, 끊임없는 새로운 시도 등을 손꼽을 수 있다.

초코파이는 지난 1997년 베이징 인근 허베이성 랑팡 생산공장을 세우며 중국 진출을 본격화했다. 중국에서 초코파이는 '좋은 친구'라는 뜻의 하오리요우(好麗友)라는 브랜드로 판매 중이다. 이렇듯 장기적인 관점으로 브랜드 로열티를 구축해 나가는 전략을 구사한 것이 주효했다.

중국에서 처음 시도한 현지화 전략은 컬러 마케팅이었다. 당초 파란색 패키지였던 것을 붉은색 패키지로 교체했음은 물론 대표 키워드 역시 '정(情)'이 아닌 '인(仁)'으로 리브랜딩했다.그 결과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중국인들의 대표 간식으로 자리잡게 된 것이다.

이후 베트남·러시아·인도 등에 잇따라 공장을 설립하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특히 중국과 맞먹는 인구 수를 자랑하는 인도에 공을 들이고 있는데, 여기서도 현지화 전략이 빛을 발하고 있다.

채식주의자가 즐비한 인도 현지에서 판매되는 초코파이는 해조류에서 추출한 식물성 젤라틴을 원료로 사용하고 있다. 이같은 '현지화 초코파이 오리지널'을 선보인 뒤 딸기, 망고 등이 들어간 초코파이를 잇따라 내놓으며 인도 시장 연착륙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 오리온 인도 공장. 사진=오리온

지난 2017년 출범한 글로벌 연구소는 각 법인의 연구개발(R&D) 역량을 통합하고 각국의 시장 특성에 맞춘 새로운 맛의 초코파이를 개발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 중이다. 이로써 현지 소비자들이 좋아할 만한 현지화 제품 출시는 물론 제조공정, 품질 관리 등 동일하게 유지하는 글로벌 통합관리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초코파이의 도전은 국내에서도 현재진행형이다. 올해 2월 50년 만에 처음으로 마시멜로 대신 크림을 넣은 '초코파이 하우스' 2종을 공개해 세간의 이목을 끌었다. 초코파이 하우스는 기존 맛과 식감을 획기적으로 바꾼 '스핀오프'를 시도하면서 MZ세대들에게도 디저트 간식으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이제 초코파이는 북미·인도·중동·아프리카 등 신규 시장 개척과 새로운 라인업으로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오리온은 생산 인프라 확장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충북 진천에 부지를 확보해 생산부터 물류까지 한데 모은 통합센터를 설립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CWN 손현석 기자
spinoff@cwn.kr

[저작권자ⓒ CWN(CHANGE WITH 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손현석 기자
손현석 기자 / 산업2부장 산업2부 데스크입니다.
기자 페이지

기자의 인기기사

최신기사

뉴스댓글 >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댓글 0

Today

Hot Iss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