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 DMC ‘창조산업 XR센터’ 조성…첨단산업 기지로 업그레이드
컨트롤타워, 글로벌 호환 가능 기술력 등 ‘원 사이클 지원 체계’
“세계시장 선도하는 서울형 핵심 산업,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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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XR실증센터. 사진=서울시 |
[CWN 정수희 기자] 서울시가 확장현실(XR) 산업을 미래성장동력으로 삼고 핵심 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연평균 성장률이 4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고부가가치, 기술집약 산업의 핵심인 ‘확장현실(XR)’ 산업에 대한 생태계 확대부터 기술개발, 해외시장 진출까지 집중적인 지원을 펼친다고 9일 밝혔다. 서울경제의 미래 동력인 XR 산업에 대한 이른바 ‘원 사이클 지원 체계’를 구축해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서울형 핵심 산업으로 키우겠다는 계획이다.
XR(확장현실)은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MR(혼합현실) 등의 기술을 통해 실제와 가상 세계를 융합시켜 사용자에게 현실적이고 인터랙티브한 경험을 제공하는 기술을 말한다.
시는 XR 산업 발전 및 기술 확장을 위해 올해부터 오는 2028년까지 5년간 총 193억원(국비 100억원 포함)을 투입한다. XR 부품부터 디바이스, 서비스까지 해외에서도 호환 가능한 기술을 개발해 경쟁력을 키우고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품질 기준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핵심사업으로 상암 DMC에 총 2만9759㎡ 규모의 ‘창조산업 XR센터’를 오는 2026년까지 조성할 예정이다. 지난 2020년 개관해 운영 중인 ‘서울XR실증센터’가 완제품 위주 실증 평가 중심이었다면 ‘창조산업 XR센터’는 부품부터 소프트웨어, 서비스까지 통합적인 평가가 가능하도록 고도화되고 XR 융합 산업 기업들도 입주해 말 그대로 서울을 대표하는 XR 산업기지로 업그레이드될 전망이다.
시는 인프라 구축과 함께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XR 융합 산업 생태계 기반을 다지고 기술개발부터 시제품 제작, 해외시장 진출까지 단계적으로 지원하는 ‘원 사이클 지원 기반’도 구축·가동한다.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하는 XR 산업 컨트롤타워 구축과 글로벌 기준에 맞는 시험·인증 체계 개발, 맞춤형 기업 지원의 삼각축을 빈틈없이 가동해 기업의 실질적 성장을 돕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시는 먼저 XR 산업 컨트롤타워를 구축한다. 기기 성능을 비롯해 XR 부품과 디바이스, 소프트웨어·콘텐츠 간 정합성과 호환성은 물론 사용자 평가까지 종합적으로 분석해 산업계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기술과 상품을 개발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글로벌 스탠더드 품질 기준을 만들어 국내외 시장에서 호환 가능한 기술력 확보에도 집중한다. 기존 완제품 중심 성능과 사용성의 2종 실증 평가를 부품·소프트웨어·완제품까지 포괄하는 10종 평가 체계로 개편·발전시킬 계획이다.
또한 기업 특성과 수요에 맞는 맞춤형 지원을 확대한다. XR 기업의 사업화를 기본목표로 입주 공간 제공, 인력 양성, 펀드 조성 등 종합적인 경영지원을 통해 XR 기업이 탄탄한 경영기반을 다질 수 있도록 돕는다. XR 기업 간 협력체계와 이종 업종 간 융합시스템도 마련해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이번 ‘원 사이클 지원 기반’ 구축이 XR 디바이스는 물론 디스플레이, 센서 등 후방산업과 몰입형 및 인터랙티브 기술이 다양하게 응용될 자동차, 교육, 의료, 미디어 등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의 효율성 향상과 새로운 서비스 제공 등 산업적·경제적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이해우 서울시 경제실장은 “향후 5년간 193억원을 투입해 서울의 미래 성장동력이자 먹거리인 XR 산업 기술력 강화와 XR 기업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을 펼칠 계획”이라며 “XR 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키워 서울경제와 일자리 창출을 견인하겠다”고 말했다.
CWN 정수희 기자
jsh@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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