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 대표 "결과 겸허히…한미약품 임시주총 준비 잘하겠다"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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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이사가 28일 서울 송파구 교통회관에서 열린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주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한미사이언스는 28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등 '3자 연합'이 제시한 이사 수 확대를 위한 정관 변경의 안이 부결된 것과 관련, 임종훈 대표이사의 역할과 리더십은 더욱 공고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사이언스는 28일 서울 송파구 소재 서울시교통회관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84.7%(5734만864주)의 의결권이 행사된 가운데 △정관변경 △신규이사 선임(신 회장·임주현 한미약품그룹 부회장) △자본준비금 감액 등 총 3개의 안건에 대한 표결을 진행했다.
이 결과 출석 주주 3분의 2의 지지가 필요한 특별결의 안건인 정관변경안은 부결됐으며, 참석주주 절반의 지지가 필요한 보통결의 안건인 신규이사 선임(신동국 기타비상무이사)과 자본준비금 감액 안건은 가결됐다.
임 대표는 임시주총을 마친 뒤 취재진에게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 주주들의 소중한 의견을 직접 들을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이사회가 동수로 재편됐는데, 더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해 회사 발전을 이끌고, 다음달 19일에 예정된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도 잘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임 대표의 확고한 의지 표명에도 한미약품그룹 경영권 분쟁은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이에 임 대표를 중심으로 한 한미사이언스는 3자 연합에 맞서 다양한 조치를 실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사이언스 관계자는 "주주들의 현명한 판단으로 지금까지 회사를 흔들었던 일부 대주주 및 세력의 이사회 증원을 통한 경영권 장악 시도를 막아낼 수 있었다"며 "이사회가 동수로 재편됐지만 이사들도 회사의 미래와 발전을 고려해 역할을 해줄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CWN 손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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