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 중식 제공 안내 등 소통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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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영 용산구청장(가운데)이 지난 2일 청파제2경로당을 방문해 어르신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사진=용산구 |
[CWN 정수희 기자] 박희영 용산구청장이 지난 1일부터 시작한 16개 동별 대표 경로당 ‘어르신 현장 소통’을 11일 마무리했다.
용산구는 여름철 무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경로당 이용 어르신들의 건강과 안부를 묻고 애로사항을 듣기 위해 현장 소통 행보를 추진했다고 12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이번 현장 방문은 △여름철 경로당 운영 간담회 △경로당 무더위쉼터 시설 점검 △경로당 중식 주 5일 확대 제공 안내 등으로 이뤄졌다.
박희영 구청장은 어르신복지과장, 동장 등과 함께 동 대표 경로당별로 어르신 7명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다.
박 구청장은 먼저 “지난 1일부로 조직개편을 해 기존 어르신청소년과를 어르신복지과와 아동청소년과로 분과했다”며 “어르신복지과에서 어르신 정책에 더 집중하며 세심히 살피도록 하겠다”고 담당 부서를 소개했다.
이어 여름철 경로당 운영에 따른 애로사항과 건의 사항 등을 들었다. 에어컨과 선풍기, 공기청정기 등 물품 지원에 대한 요청이 잇단 가운데, 지난 9일에는 한강로동 현장 소통에 참석한 한 어르신이 “자식보다 더 살뜰하게 복지 담당들이 안부도 묻고 고장 난 텔레비전 수리도 해결해 주니 고맙다”며 감사 인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는 경로당이 무더위쉼터로 지정된 만큼 시설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경로당에 설치된 냉방기에 대해 지난 4월부터 전수조사에 나섰으며 청소나 부품 교체 등이 필요한 냉방기 171개를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오는 9월까지 경로당 냉방비를 지원하니 무더위쉼터로 잘 활용해 어르신들이 무탈하게 여름을 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더해 이달부터 43곳 경로당에서 시범 운영을 시작한 중식 주 5일 확대 제공에 관한 내용도 설명했다. 결식 어르신 증가에 따른 먹거리 문제 해소를 위한 조치로 기존에는 일주일 평균 2.4일간 중식을 제공했다.
시범 운영 중인 경로당에는 음식 재료와 반찬가게, 식당 반찬 등에 드는 부식비 20만원을 지급한다. 구는 중식 준비에 필요한 물품과 주방 환경 개선도 지원하고 있다. 중식 도우미 20명도 추가로 확보했다.
시범 운영은 9월까지 이어간다. 구는 10~12월 70곳으로 확대한 후 내년부터 모든 경로당에서 주 5일 중식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박 구청장은 “폭염 기간이 길어지고 있는 만큼 어르신들의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무더위에도 어르신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건강한 한 끼를 드실 수 있도록 경로당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WN 정수희 기자
jsh@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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