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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경호 광진구청장. 사진=광진구 |
[CWN 정수희 기자] 서울 광진구가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저소득 한부모 가정에 문화 체험 활동비(이하 수학 여행비)를 지원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구에 따르면 지난 1일 기준 광진구에 거주하는 저소득 한부모 가족은 1051가구에 2458명이며 이 중 882명이 초·중·고등학생이다.
지원 대상은 초등학교 6학년과 중학교 2학년, 고등학교 2학년 총 168명으로 구는 각 학교에 대상 학생의 수학여행 실시 여부를 확인해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지원 비용은 초등학생 10만원, 중학생 15만원, 고등학생 20만원이다. 단 국민기초생활수급자로 구청에서 수학 여행비를 지원받고 있는 경우는 제한다.
구 관계자는 “서울시 교육청이 저소득 가정의 자녀에게 ‘소규모 테마형 교육여행비’로 최대 50만원 이내 여행경비를 지원하고 있지만 실제로 1박 또는 2박 이상의 경우 여행경비가 50만원을 초과하는 경우가 많아 그 외 비용을 개인 가정에서 부담해야만 했다”며 “저소득 한부모 가족 자녀에게 여행 준비에 필요한 각종 경비를 지원함으로써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고 균등한 학습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자 이번 지원 사업을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구에서 조회-확인-지급의 전 과정을 진행해 별도의 신청 절차가 없다. 구는 이달 중 최종 명단을 정해 학생 또는 보호자 계좌로 현금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학창 시절에 행복한 추억을 쌓아가야 할 학생들이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친구들과 함께하지 못하는 일이 있어선 안 된다”며 “우리 학생들이 꿈과 희망을 품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꼼꼼히 챙기겠다”고 말했다.
CWN 정수희 기자
jsh@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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