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WN 우승준 기자] 조달청과 롯데정밀화학이 14일 베트남산 요소 ‘1만톤’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1만톤 요소 중 조달청 물량은 5000톤이다.
조달청은 이날 “롯데정밀화학과 공동으로 베트남산 요소 1만톤 구매계약을 체결했다”며 “이번 계약은 조달청이 추진 중인 요소 공공비축 확대와 별개로 요소 단기 수급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공동구매 성격”이라고 밝혔다.
조달청이 확보한 요소 5000톤의 경우, 국내 입항 즉시 중소 요소수 제조사들에 방출될 예정이다. 이어 이번 계약을 비롯한 정부 및 민간의 요소 확보 노력으로 현재 국내 요소 및 요소수 재고 물량은 총 6.8개월분으로 증가했다. 반년치 이상 물량을 확보한 셈이다.
연장선상으로 조달청은 이번 공동구매 물량에 대해 관계부처를 통해 국내 요소수 제조사들의 수요를 조사하고 있다. 수요가 많을 경우 추가 공동구매도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정부는 현지 공관 및 수입기업 등 여러 경로를 통해 확보한 정보를 바탕으로 중국 정부가 ‘요소 수출 제한’ 조짐을 보이고 있음을 밝혔다. 이는 전국적으로 차량용 요소수 대란 및 사재기 논란 우려로 이어졌다.
이에 정부는 지난 4일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주재로 관계부처 및 롯데정밀화학, 금성이엔씨 등 차량용 요소수입업체 7개사, 소재부품장비 공급망센터 등이 머리를 맞대고 ‘정부·업계 합동 요소 공급망 대응회의’를 가졌다.
당시 회의에선 베트남 등 대체 수입처를 통한 요소 확보방안이 논의됐고, 이번 조달청과 롯데정말화학의 베트남산 요소 공동구매는 그 일환으로 해석 가능하다.
CWN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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