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WN 우승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제가 공직생활할 때 보따리를 싸서 전국을 돌아다녔기 때문에, 지방 관사에 살아봐서 25년·30년된 아파트들이 얼마나 불편한지, 아파트 노후화가 얼마나 심한지 등을 저는 몸소 겪어봐서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 고양시 아람누리에서 진행된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 모두발언을 통해 “제가 정치를 처음 하겠다고 결심했을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이 바로 부동산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방금 가본 (고양) 백송마을 아파트도 겉부분은 멀쩡해보이지만 지하주차장과 주택 안쪽으로 들어가보니까 말이 아니었다”며 “단 (노후 아파트들의) 안전진단을 하면 또 ‘괜찮다’고 한다. 그래서 지금 재건축을 못하는데 정말 안타까운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윤 대통령은 “국가적으로 볼 때는 이런 상황인데 주민들이 집합적인 자기 재산권을 행사하겠다는데 그걸 가로막는다면 정말 정부도 한심한 상황이 아닌가”라며 “이 문제를 빠른 속도로 해결하기 위해서 국회 협조를 얻어서 입법도 하고 빨리 추진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재차 “대통령에 당선된 후 부동산 문제 해결에 온 힘을 쏟아왔다.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최대한 빠른 시일 속도를 내서 국민의 집 걱정을 덜어드릴 것”이라고 했다.
CWN 우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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