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WN 김정후 인턴기자] 인천광역시는 매독 감염병 표본감시를 전수감시 체계로 강화할 것을 예고했다. 이는 질병관리청이 지난 1일부터 매독 감염병 등급을 기존 4급에서 3급으로 상향 조치한 데 따른 연장행보다.
신남식 인천시 보건복지국장은 17일 시의 매독 전수감시 체계 강화와 관련해 “매독의 전수감시 체계 전환으로 지역 감염자 수를 제대로 파악해 실효성 있는 대책을 세울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신 국장은 이어 “감염병에 대한 철저한 감시체계와 신속한 대응으로 각종 감염병으로부터 우리 시민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시에 따르면, 감시체계 변화로 매독을 진단·발견한 모든 의료기관은 24시간 이내 신고해야 한다. 기존 신고대상이었던 1·2기 매독을 비롯해 선천성매독뿐 아니라 조기잠복매독과 3기 매독까지 신고대상에 포함된다. 이와 함께 관할 보건소에서는 역학조사를 실시해 추가 전파를 차단할 방침이다.
한편 매독은 성 접촉으로 발생하는 성매개감염병인 점에서 시는 해당 질병이 장기간 전파가 가능하며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증증 합병증으로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는 시와 질병청이 매독 관련 대응 체계를 강화한 이유다.
CWN 김정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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