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WN 서종열 기자] "집권여당(국민의힘)에 중앙당에 '순천 단일 분구안' 채택을 건의했다."
김형석 국민의힘 순천갑 예비후보는 순천을 2개 선거구로 분할하는 내용을 담은 '순천 단일 분구안' 을 중앙당에 요청했다고 13일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이날 순천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21대 총선에서 해룡면을 광양에 떼어줫던 아픔이 있는데 이번에는 순천시 해룡면을 여수로 떼어주자는 순천·여수 통합 갑·을·병 선구가가 거론되고 있다"면서 "이것은 5만7000여명의 해룡면민을 함부로 대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선거일이 57일 앞으로 임박했음에도 여전히 선거구가 확정되지 않은 것은 호남이 텃밭인 민주당의 내부 자리싸움으로 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면서 "이는 헌법이 보장한 참정권을 침해하고 순천시민의 자존심을 짓밟은 행태"라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저는 중앙당에 '순천 단일 분구안' 채택을 건의했고, 국힘 지도부에 명확한 입장 천명을 요구할 예정"이라며 "순천이 2개의 선거구로 분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 당시 통일부 차관을 역임한 김 예비후보는 지난 7일 기자회견을 통해 순천 지역 국회의원 예비후보로 나섰다. 당초 출마가 예상됐던 천하람 순천당협위원장이 개혁신당으로 당적으로 옮기면서 김 예비후보가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성군 벌교읍 출신인 김 전 차관은 벌교중, 순천고, 서울대 영문과를 졸업했으며, 경기대 북학학 박사학위를 보유하고 있다. 제32회 행정고시를 통해 임용됐으며, 통일부 대변인과 제23대 통일부 차관을 역임했다.
CWN 서종열 기자
seojy78@cwn.kr
[저작권자ⓒ CWN(CHANGE WITH 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