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계층 보듬는 ‘풀뿌리 지역복지’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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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0일 개최한 신월5동 추석맞이 명절 음식 나눔 행사. 사진=양천구 |
[CWN 정수희 기자] 민·관 협력 복지공동체로서 지역 내 도움이 필요한 가구를 발굴하고 복지 사업을 연계해 주는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추석을 맞아 명절 음식 나눔은 물론 이웃의 안부를 살피며 사회적 고립 해소에 힘을 보태고 있다.
서울 양천구는 동 단위 풀뿌리 지역복지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추석을 맞아 관내 취약계층 700여가구에 명절 음식을 나누며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11개 동에서 이날까지 이어지는 추석맞이 음식 나눔 행사에서 각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직능단체는 직접 준비한 나눔 꾸러미 전달과 함께 연휴 기간 이웃들이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생활환경을 점검하고 필요시 관련 서비스도 연계한다.
목1동은 이날 오후 목동아파트 7단지 관리사무소 강당에서 경로당 어르신 100여명을 모시고 ‘한가위 달 밝은 날 愛(애)’ 행사를 연다. 추석 음식 나눔과 더불어 지역 유치원 원아들의 재롱잔치와 관내 예술단체의 재능기부를 통한 한국무용과 판소리 공연도 준비됐다.
신정3동에서는 지난 12일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중심으로 통장협의회, 새마을부녀회, 자원봉사캠프 회원들이 마음을 모아 손수 재료 준비부터 조리와 전달까지 하는 ‘한가위 수라간’을 진행했다. 수혜 대상은 국가유공자, 저소득 주거 취약계층, 홀몸 어르신, 장애인 등 196명으로 단체 회원들이 가구별로 방문해 음식 꾸러미를 직접 전달했다.
앞서 신월5동은 10일 ‘한情食(정식) 꾸러미 전달식’을 개최해 그간 지역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았던 식료품 9종과 자원봉사자들이 직접 만든 명절 음식 2종을 더해 총 11종의 나눔 꾸러미를 도움이 필요한 40가구에 전달했다.
또 지난 11일 신월2동 협의체는 지역 내 교회의 후원을 받아 생필품 꾸러미를 제작해 취약계층 60가구에 전달했으며 신월4동과 신정4동에서도 도움이 필요한 장애인 및 저소득가정 각 20가구를 방문해 위문품을 전달하고 안부를 살폈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추석 명절을 앞두고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온정 넘치는 나눔의 손길을 내밀어준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직능단체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구에서도 사회적 약자를 최우선으로 보듬는 따뜻한 도시 양천이 될 수 있도록 촘촘한 복지행정을 펼쳐 가겠다”고 말했다.
CWN 정수희 기자
jsh@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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