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환자들이 이동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
[CWN 손현석 기자] 서울대학교병원 교수들이 1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돌입한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서울대학교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20개 임상과를 대상으로 휴진 참여 여부를 조사한 결과, 서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강남센터 교수 529명이 이날부터 휴진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교수(967명) 중 54.7%(529명)에 해당하는 수치로, 이에 따라 수술장도 33.5%만 가동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휴진 지지 의사를 밝힌 교수는 휴진 참여 교수 529명을 포함해 90.3%(873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는 이날 서울의대에서 무기한 휴진을 선포하는 집회를 연 뒤 ‘전문가 집단의 죽음’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한의사협회를 중심으로 한 의대교수 단체 등도 오는 18일 집단 휴진을 진행한다.
앞서 의협은 정부에 △의대 증원안 재논의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쟁점 사안 수정 △전공의·의대생 관련 모든 행정명령 및 사법 처리 위협 중단 등을 요구했으나, 정부는 불법적인 전면 휴진을 전제로 한 이같은 3대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원칙 대응’을 시사했다.
한편 서울대병원에 이어 세브란스병원·강남세브란스병원·용인세브란스병원 교수들도 오는 27일부터 응급·중증환자 진료를 제외한 무기한 휴진에 돌입한다고 선언했으며 삼성서울병원도 무기한 휴진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CWN(CHANGE WITH 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