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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경식 CJ그룹 회장. 사진=CJ그룹 |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대내외적으로 '복합적 위기 상황'에 봉착했다면서 올해는 글로벌 사업 확장으로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손 회장은 지난 2일 사내 방송을 통해 '위기'라는 단어를 여러 차례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손 회장은 이날 "올 한 해 위기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절호의 기회로 만들 수도 있고 시장에서 도태될 수도 있는 절체절명의 기로에 섰다"면서 "가장 필요한 것은 각 사업에서 초격차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라고 밝혔다.
위기 해법으로는 글로벌 사업 확장을 꼽았다. 손 회장은 "식품은 물론 물류·엔터·뷰티 분야 모두 글로벌 확장의 기회가 열리고 있다"며 "국내 사업에서 내실을 다지며 글로벌 사업을 통해 본격적인 미래 성장의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성장의 기회가 이미 있었거나 새로운 기회가 열렸음에도 준비가 부족해 활용하지 못 한 경우가 많다"며 지난해 단기적 대응에 치중한 나머지 시장 경쟁력 및 미래 성장에 대한 기반을 충분히 다지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손 회장은 올해는 내수 소비 부진의 장기화 속 글로벌 통상환경 및 정세 급변, 인구 고령화, 경제 양극화 및 기후 변화, 인공지능(AI) 혁신이 가속화돼 유례가 없는 복합적 구조 변화가 이어지고 소비 행태와 생활 문화가 바뀔 것으로 예고했다.
손 회장은 "기존의 경영 방식을 답습하는 기업은 위기를 맞아 도태될 것"이라면서 "현재의 위기 상황을 명확히 인식하고 글로벌 시장을 향한 도전을 가속해 그룹의 성장성을 되찾는 해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당부했다.
CWN 손현석 기자
spinoff@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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