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 상승·유류세 인하 여파 석유류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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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통계청 |
[CWN 김보람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6%를 기록하며 넉 달 연속 2%대 오름세를 유지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4.13(2020=100)으로 1년 전보다 2.6% 올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2.8%) 2%대에서 2월과 3월(3.1%) 3%대로 확대됐다가 4월(2.9%)과 5월(2.7%), 6월(2.4%)에 이어 지난달까지 2%대를 유지하고 있지만 전월 대비 다섯 달 만에 상승 전환이다.
품목별로는 농·축·수산물이 1년 전보다 5.5% 상승했다. 특히 농산물이 9.0% 오르며 상승세를 견인했다.
배(154.6%)와 사과(39.6%), 김(29.6%) 등의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배의 경우 조사가 시작된 1975년 1월 이후 역대 최대 상승률이다.
국제 유가 상승과 유류세 인하 조치 일부 환원의 영향으로 석유류도 8.4% 오르면 2022년 10월(10.3%) 이후 2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외식 물가는 인건비와 원재료비 등이 오르며 1년 전보다 2.9% 증가했다.
서비스는 2.3% 상승했다. 보험서비스료(15.1%), 공동주택관리비(4.3%)가 올랐지만 가전제품렌탈비(-6.9%), 자동차보험료(-2.7%) 등은 하락했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2.1%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2.2% 올랐다
자주 구매하는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에 가까운 생활물가지수는 3.0% 상승했다.
CWN 김보람 기자
qhfka7187@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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