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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통계청 |
[CWN 김보람 기자]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 초반으로 둔화하며 3년 5개월 만에 최저 상승률을 보였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이 기간 소비자물가 지수는 114.54(2020년=100)로 전년 동기 대비 2.0% 상승했다.
이는 2021년 3월(1.9%) 이후 3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2.8% △2·3월 3.1% △4월 2.9% △5월 2.7% △6월 2.4% △7월 2.6% 등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농축수산물이 2.4% 오르며 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농산물이 3.6% 상승했다. 다만 전달(9.0%) 대비 상승 폭은 축소됐다.
항목별로는 배 120.3%, 사과 17.0%, 김 29.8%, 배추 9.6%, 수입 쇠고기 8.2% 등이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전월 대비로는 시금치(62.5%), 호박(48.6%), 상추(41.4%), 배추(37.6%), 참외(23.1%), 토마토(17.5%) 등이 많이 올랐다.
밥상 물가와 관련 있는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3.2% 올랐다. 역시 전월(7.7%) 대비 상승 폭이 크게 축소됐다.
생활물가지수도 2.1% 상승하면서 전달(3.0%)보다 둔화했다.
국제 유가 하락 영향으로 공업 부문은 전년 대비 1.4% 올랐다. 석유류 가격은 전년 대비 0.1% 올라 6개월 만에 최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전기·가스·수도 부문은 전년 대비 3.3% 올랐다. 도시가스(6.9%)와 지역난방비(9.8%)가 오른 영향이다.
보험서비스료(15.1%), 공동주택 관리비(5.1%) 등을 중심으로 서비스 부문은 전년 대비 2.3%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2.1% 상승했다. 전달(2.2%)보다 0.1%p 낮아진 것이다.
CWN 김보람 기자
qhfka7187@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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