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WN 윤여찬 기자] KG모빌리티(이하 KGM)가 전기차 배터리에 의한 화재가 발생할 경우 최대 5억원을 보상하겠다고 13일 밝혔다.
전기차 배터리 안심 보상 프로그램은 최근 일부 브랜드들의 전기차 화재로 인해 고객의 불안감이 증폭되는 가운데 토레스 EVX·코란도 EV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어 이를 해소하기 위해 특단의 조치를 단행한 것.
게다가 벤츠 EQE·기아 EV6·테슬라 등 최근 잇딴 전기차 화재가 일어나고 있지만 제조사가 구체적인 보상 대책을 제시하고 있지 않아 불안감은 더욱 커지는 분위기다.
KGM의 전기차 배터리 안심 보상 프로그램은 2024년식 토레스 EVX(밴 포함)·코란도 EV 등 전기차를 구매하는 고객이 과충전으로 인한 배터리 화재나 주차 중 배터리 자연 발화의 경우 최대 5억원 내에서 고객이 입은 피해 전액을 보상한다. 토레스 EVX는 지난해 10월 출고분 부터이고 코란도 EV는 지난 5월 출고 고객부터 소급 적용한다.
하지만 배터리 임의 개조·변경으로 인한 화재나 천재지변에 의한 화재 등 취급설명서에 명시된 관리요령 미준수에 따른 화재는 제외된다. 또한 차량 충돌 사고를 포함한 외부요인으로 인한 화재 등 배터리와 무관한 화재는 보상에서 제외된다.
KGM 관계자는 "자사의 전기차 배터리로 인한 화재는 단 한 건도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인천 화재사건 이후 배터리 구분없이 소비자들이 우려를 하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며 "토레스 EVX·코란도 EV가 화재에 안전하다는 점을 알리기 위해 고객 피해 금액 최대 5억원의 보상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
CWN 윤여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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