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WN(CHANGE WITH NEWS) - 몸 아픈데 병원선 ‘이상無’? 신체증상장애, 불안·분노가 통증 키운다

  • 구름조금고산18.1℃
  • 맑음영광군13.1℃
  • 구름많음제천10.7℃
  • 맑음철원13.4℃
  • 맑음홍성12.4℃
  • 맑음장흥13.0℃
  • 구름많음의성14.8℃
  • 구름조금창원16.1℃
  • 구름조금광양시16.3℃
  • 맑음서청주12.8℃
  • 맑음양평12.8℃
  • 구름많음영덕16.0℃
  • 맑음통영15.7℃
  • 맑음울산15.5℃
  • 구름조금상주12.8℃
  • 맑음고창군12.5℃
  • 맑음임실11.4℃
  • 맑음영천13.2℃
  • 구름조금문경11.2℃
  • 맑음천안12.1℃
  • 구름조금의령군11.5℃
  • 구름많음영주11.8℃
  • 맑음진도군13.2℃
  • 맑음거창11.2℃
  • 맑음안동15.6℃
  • 맑음충주11.6℃
  • 구름많음영월15.2℃
  • 흐림태백10.4℃
  • 맑음백령도13.0℃
  • 맑음청주17.0℃
  • 맑음대구15.6℃
  • 맑음여수17.7℃
  • 구름많음밀양17.9℃
  • 맑음강화10.3℃
  • 맑음목포15.3℃
  • 맑음북부산16.0℃
  • 맑음해남12.7℃
  • 맑음진주11.5℃
  • 맑음제주18.3℃
  • 맑음원주12.4℃
  • 맑음정읍13.5℃
  • 비북강릉13.5℃
  • 맑음북창원17.9℃
  • 구름많음울진15.0℃
  • 맑음양산시17.6℃
  • 맑음합천12.5℃
  • 맑음북춘천15.3℃
  • 맑음보령12.3℃
  • 맑음동두천12.7℃
  • 맑음흑산도14.0℃
  • 흐림속초14.5℃
  • 구름조금함양군12.2℃
  • 맑음거제15.7℃
  • 맑음춘천14.9℃
  • 구름많음울릉도13.4℃
  • 구름조금성산18.9℃
  • 맑음부여12.0℃
  • 구름조금순천11.8℃
  • 맑음이천12.0℃
  • 구름조금부산16.9℃
  • 맑음파주12.6℃
  • 맑음포항17.2℃
  • 맑음구미12.4℃
  • 구름조금인제11.5℃
  • 맑음세종13.9℃
  • 맑음김해시15.8℃
  • 맑음보성군13.1℃
  • 맑음전주15.6℃
  • 맑음인천15.0℃
  • 흐림강릉14.7℃
  • 맑음군산13.2℃
  • 맑음고흥12.8℃
  • 맑음광주16.9℃
  • 맑음남해14.1℃
  • 맑음장수10.5℃
  • 맑음봉화10.6℃
  • 맑음서귀포18.6℃
  • 맑음수원14.3℃
  • 맑음순창군12.4℃
  • 맑음추풍령11.2℃
  • 맑음산청12.3℃
  • 맑음홍천13.5℃
  • 구름많음정선군13.5℃
  • 맑음경주시13.0℃
  • 흐림대관령8.6℃
  • 맑음고창13.1℃
  • 구름많음동해14.8℃
  • 맑음부안12.8℃
  • 맑음강진군13.7℃
  • 맑음완도14.2℃
  • 맑음청송군10.6℃
  • 맑음대전14.9℃
  • 맑음금산12.1℃
  • 맑음남원14.9℃
  • 맑음서산12.6℃
  • 맑음서울15.5℃
  • 맑음보은11.9℃
  • 2025.11.07 (금)

몸 아픈데 병원선 ‘이상無’? 신체증상장애, 불안·분노가 통증 키운다

손현석 기자 / 기사승인 : 2024-04-16 10:02:47
  • -
  • +
  • 인쇄
박혜연 교수팀, 신체증상장애 환자 등 분석 결과
▲ 박혜연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사진=분당서울대병원

[CWN 손현석 기자] ‘신체증상장애’는 뚜렷한 원인 없이 통증, 피로감, 소화불량, 어지럼증 등 신체적인 증상이 지속되는 질환이다. 신체증상으로 일상에 큰 지장을 받지만 원인을 찾기 위한 검사에서는 이상소견을 보이지 않는 경우가 흔하다. 신체증상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이 이 장애의 특징이기에 환자들은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보다는 내과, 신경과, 마취통증의학과, 이비인후과 등 타과 진료만을 찾는 경우가 많다.

몸은 아픈데 병원에서는 이상이 없다고 하는 신체증상장애가 기분에 영향을 받고 특히 ‘불안과 분노’가 환자의 통증을 더 심각하게 만든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박혜연 분당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연구팀(아주대 박범희 교수)이 신체증상장애 기전을 탐색하기 위해 신체증상장애 환자 74명과 건강한 대조군 45명을 대상으로 휴식상태의 기능적 MRI 검사, 혈액검사, 임상심리학적 검사, 혈액 내 신경면역표지자, 임상증상점수 등을 분석한 결과다.

신체증상장애는 신체 감각이나 자극, 감정, 스트레스를 처리하고 조절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DMN)의 기능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DMN은 멍한 상태이거나 명상에 빠졌을 때 활발해지는 뇌 영역이다.

연구결과 신체증상 환자들은 대조군에 비해 더 심각한 신체증상과 기분증상(우울·불안·분노)을 보였고, 일부 DMN의 연결성이 저하된 것을 확인했다. 특히 불안과 분노가 신체증상과 DMN의 기능적 연결성 관계에서 유의미한 영향을 주는 것을 확인했다. 즉, 불안하거나 화가 날 때 복통, 어지럼증과 같은 통증을 더 심하게 경험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는 기분이 통증 등 감각을 제대로 인식하고 처리하는 DMN의 기능을 저하시켜 왜곡된 감각 처리를 유발해 신체증상을 증폭시키거나 과반응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예를 들어 분노는 위액 분비, 내장통증에 대한 민감도를 증가시켜 기능적 위장장애나 복통을 악화시킬 수 있다.

이번 연구는 신체증상의 기전을 다양한 기분증상에 초점을 맞추어 뇌 기능적 연결성 및 신경면역지표 등 다차원적 요인으로 탐색한 최초의 연구로 기분이 뇌 기능에 매개적 역할을 함으로써 신체증상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과학적인 근거를 마련한 것에 의의가 있다.

박혜연 교수는 “불안이나 분노 등 기분증상이 동반된 신체증상장애 환자에게는 기분증상을 효과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신체증상을 완화할 수 있음이 이번 연구를 통해 밝혀졌다”며 “DMN가 신체증상장애에 주요한 허브임을 확인했으므로 관련된 인지행동치료나 신경자극치료 등을 적극적으로 시도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WN 손현석 기자
spinoff@cwn.kr

[저작권자ⓒ CWN(CHANGE WITH 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손현석 기자
손현석 기자 / 산업2부장 산업2부 데스크입니다.
기자 페이지

기자의 인기기사

최신기사

뉴스댓글 >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댓글 0

Today

Hot Iss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