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WN(CHANGE WITH NEWS) - 취업자數 32만명 늘었지만…실업자 2.8%↑ 4개월째 증가세

통계청 2월 고용동향. 그래픽=뉴시스

[CWN 최준규 기자] 취업자 수가 두달 연속 30만명선 늘었다.

13일 통계청 2024년 2월 고용동향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804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32만9000명(1.2%) 늘며 36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두 달 연속 30만명대 증가를 기록한 것이다.

제조업 취업자가 수출 호조로 14개월 만에 가장 많이 늘고 공공행정, 정보통신업 등을 중심으로 고용 호조세가 지속됐지만 실업자가 4개월 연속 증가하고 20대와 40대 취업자 감소세가 이어져 불안 요인도 보였다.

취업자 수는 작년 8월부터 10월까지 증가폭이 컸다가 11월 줄었다. 12월 증가폭을 보이며 올해 1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30만명대 증가세를 이어갔다.

60세 이상에서 취업자가 29만7000명 늘었고 50대와 30대에서도 각각 8만4000명, 7만1000명 늘었다.

그러나 40대와 20대 취업자는 각각 6만2000명, 2만9000명 줄었다. 40대 취업자는 2022년 7월부터 1년 8개월째, 20대 취업자는 2022년 11월부터 1년 4개월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또 15~29세 취업자도 전년보다 6만1000명 감소하며 16개월 연속 하락했지만 고용률은 46.0%로 전년보다 0.5%p 올랐다.

산업별로는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9만8000명·8.5%), 정보통신업(8만명·7.9%),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7만8000명·5.9%) 등에서 늘었고 건설업은 3만6000명 늘며 6개월째 증가세다. 

특히 제조업 취업자가 3만8000명 늘며 2022년 12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보였으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지속했다.

서운주 사회통계국장은 "제조업은 세부 산업군, 업종별 차이가 있는데 전자·전기 쪽은 취업자 감소가 줄었고 식료품이나 자동차, 기타기기 등 수출하고 있는 분야는 늘었다"고 말했다.

실업자는 지난달 91만5000명으로 전년 대비 2만5000명(2.8%) 늘며 작년 11월부터 4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실업률은 3.2%로 1년 전보다 0.1%p 상승했다. 이는 30대와 고령층이 구직 활동에 나서며 실업자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656만8000명으로 전년보다 18만3000명(-1.1%) 줄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은 6만1000명(-2.3%) 줄었다. 구직단념자는 41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만4000명 늘며 2개월 연속 증가했다.

CWN 최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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