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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늘고 길게 갈 이유 늘었다…금융권 복지 확대 '봇물'

배태호 기자 / 기사승인 : 2024-07-05 10:2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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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퇴직 조건 악화·경기 불확실성 확대로 이직률 ↓ 근속연수↑
정부 저출산 대책 발맞춰 현금성 지원 확대 등 출산·보육 혜택↑

▲주요 금융그룹 외경 사진=CWN

[CWN 배태호 기자] 지난해 주요 금융그룹 임직원의 근속연수 조사 결과 전년 대비 평균 4개월 길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그룹 주요 계열사인 은행의 역대급 실적에 힘입어 안정성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정부의 저출산 대책에 보조를 맞춰 은행마다 출생·육아 복지 제도도 대폭 확대하면서 평균 연봉 1억원을 웃돌며 '신의 직장'으로 통하는 은행권의 취업 선호도는 계속될 전망이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그룹의 지난해 임직원 평균 근속연수는 14.9년으로 나타났다.

이는 1년 전(14.6년)과 비교하면 0.3년(3.6개월) 늘어난 수준이다. 

반면 이들 4대 금융그룹 임직원의 총 이직률(전체 임직원수÷이직자 수)은 평균 7.6%로 같은 기간 1.4%포인트(p) 낮아졌다. 

특히 희망퇴직이나 계약만료, 해고 등을 제외한 자발적 이직률은 1년전(6.2%)보다 0.9%p나 떨어진 5.3%로 줄었다.

이처럼 4대 금융그룹 임직원 이직률은 떨어지고, 근속연수는 길어진 배경은 국내 경기 불확실성 확대 속에 안정적인 근무 여건을 갖춘 금융권에 대한 선호도가 한층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지난해 초 성과급 논란으로 인해 희망퇴직자에 대한 혜택도 줄면서 '인생 2막'을 찾는 금융권 임직원이 감소한 점도 이직률 하락, 근속연수 확대 배경으로 꼽힌다.

실제 4대 금융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은행의 경우 지난해 1월 희망퇴직자수(2022년말 신청)는 1729명에서 올해 1월(2023년말 신청) 1496명으로 233명(13.48%) 줄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회사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지난해 성과급 논란으로 인해 실적은 오히려 좋았지만, 희망퇴직 조건은 나빠졌다"며 "경제가 피부로 느낄 정도로 좋아진다는 확신도 없고, 오히려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가늘게 길고 가자'란 분위기가 확대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런 상황에서 은행권에서는 정부의 저출산 대책에 발맞춰 다양한 출산·육아 관련 복지 제도를 대폭 늘릴 것으로 보여 금융권 선호도는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특히 당장의 현금 지원부터 늘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는 신한은행이 첫째 120만원, 둘째 200만원, 셋째 300만원, 넷째 이상 500만원의 출산 장려금을 지원하며 금융권 출산 지원급 톱을 차지했다.

하나은행은 신한보다 첫째와 넷째 이상이 각각 20만원, 100만원 적은 수준(첫째 100만원, 둘째 200만원, 셋째 300만원, 넷째 400만원)에서 출산 장려금을 지급했고, KB국민은행은 첫째 80만원, 둘째 100만원, 셋째 이후 자녀에 대해서는 300만원을 지급했다.

우리은행은 첫째와 둘째 자녀에 대해서는 각각 80만원, 100만원을, 셋째 이상은 150만원을 지원하며, 4대은행 중 꼴찌였다.

다만 최근 KB국민은행이 첫째 자녀 출생 시 1000만원, 둘째 1500만원, 셋째 이상 2000만원으로 출산 장려금을 대폭 늘리면서, 경쟁 은행도 고민에 돌입한 모습이다.

국민은행이 출산 장려금을 기존보다 7~12배 수준으로 확대한 것은 정부가 인구 감소에 따른 저출산 대책을 최우선하겠다는 정책에 보조를 맞추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권이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는 실적이 하락할 것이란 부정적인 전망이 있지만, 정부 정책에 함께하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라도 내부적으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아무래도 (국민은행에서) 출산 장려금 확대가 나온 만큼, 이는 물론이고 추가적으로 육아 휴직 확대 등 보육과 육아 관련 정책이 마련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처럼 은행을 중심으로 출산과 보육 지원 확대도 점쳐지면서 당분간 금융권에 대한 직업 안정성은 계속 높아져, 선호도 역시 한층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은행권 관계자는 "희망퇴직자가 줄었다는 건 그만큼 신규 채용은 줄 수밖에 없다는 뜻"이라며 "안 그래도 고용시장에서 금융권에 대한 선호도는 높은 데, 취업 문턱은 더 높아질 수밖에 없어 이런 상황(금융권 선호)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취업 준비 중인 대학교 4학년 서모 군은 "원래 안정적이면서도 처우도 괜찮은 공기업을 목표로 했는데, 연봉도 그렇지만 복리 후생에 대한 확대 소식도 들리면서 금융권, 특히 은행 취업을 준비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CWN 배태호 기자

bth77@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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