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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백화점 잠실점 본관. 사진=롯데백화점 |
롯데백화점은 잠실점이 지난 25일 연매출 3조원을 넘어섰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022년 매출 2조원을 돌파한지 2년만이다.
잠실점은 최근 3년간 연평균 성장율(CAGR) 20%대를 기록 중이며 올해도 내수 침체, 소비심리 악화 등의 악재에도 10%대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잠실점의 이같은 성장세는 백화점과 명품관, 쇼핑몰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며 기존 백화점과 차별화된 경험과 컨텐츠를 제공하는 '초(超) 리테일'에 집중한 결과라고 롯데백화점은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은 롯데자산개발이 운영하던 월드몰을 지난 2021년부터 운영하게 되면서 MZ세대들이 열광할만한 이색 콘텐츠들이 대폭 보강됐다.
이 과정에서 아더에러, 마르디 메크르디, 런던베이글뮤지엄, 블루보틀, 애플스토어, 레고 플래그십 등 인기 K-패션 브랜드와 식음료(F&B), 글로벌 플래그십 스토어들이 자리하게 됐다. 최근 2년간 월드몰에 신규 입점 또는 리뉴얼한 매장은 100여개이며, 진행된 팝업만 600개에 달한다.
대단지 고급 주거 상권을 겨냥한 맞춤형 상품기획(MD)와 프리미엄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들을 대폭 확대한 점도 매출 신장에 기여했다. 또한 최근 본관과 에비뉴엘에 우수고객 라운지 5개를 신설하는 등 고객 서비스 강화도 주효했던 것으로 평가된다.
롯데백화점은 잠실점만의 차별화된 경쟁력 중 하나로 롯데월드타워와 석촌호수를 품은 '롯데타운'을 손꼽는다. 잠실점에는 호텔, 초고층 전망대, 아쿠아리움, 영화관은 물론 테파마크 롯데월드까지 위치해 있다.
올해 11월까지 잠실점 방문객 수는 지난해 대비 약 10% 신장한 5800만명에 이른다. '롯데 크리스마스 마켓', '스타일런' 등 잠실점 중심으로 진행되는 '롯데백화점표' 대형 이벤트들로 인지도를 넓힌 것도 한몫했다는 평가다.
롯데백화점은 잠실점의 더 큰 도약을 위해 본관 리뉴얼에 착수한다. 1988년 오픈한지 37년 만에 진행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식품관이 이번 리뉴얼의 첫 대상이며, 이후 저층부터 단계별 리뉴얼을 지속해 오는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월드몰은 이색 콘텐츠와 F&B가 다양한 쇼핑몰로, 에비뉴엘은 전국 최고 럭셔리 전문관을 목표로 새단장 및 MD 강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은 잠실점 외에도 본점과 인천점 새단장도 진행 중이다. 본점은 지난 23일에 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는 "잠실점은 재단장이 끝나는 2027년 국내 최초 4조원을 넘어서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잠실점을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CWN 손현석 기자
spinoff@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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