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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범석 쿠팡 창업주이자 쿠팡 이사회 의장. 사진=쿠팡 |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이 지난 2021년 미국 뉴욕 증시 상장 이후 처음으로 보유지분 매각 및 기부 계획을 발표했다.
7일 쿠팡에 따르면 김 의장은 '클래스 B' 보통주를 '클래스 A' 보통주로 전환해 1500만주를 매도하고, 200만주를 자선 기부할 계획이다.
클래스 B 보통주는 주당 29배의 차등의결권을 가진 주식으로 김 의장만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장이 현재 보유한 클래스 B 보통주는 1억7480만2990주로, 매각 및 기부로 밝힌 1700만주는 보유 지분의 9.7% 선이다.
이번 주식 매각 절차는 오는 11일 시작돼 내년 8월 29일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이날 쿠팡 종가 기준(주당 24달러)으로 원·달러 환율 1400원으로 계산하면 매각액은 5000억원을 넘는다.
쿠팡 측은 김 의장의 매각 사유에 대해 "납세 의무를 포함한 상당한 재정적 요구를 충족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매각과 기부 절차 완료되면 김 의장은 남은 클래스B 보통주(1억5780만2990주)를 계속 보유할 계획이며, 내년까지는 추가 매각 계획이 없다"고 덧붙였다.
CWN 손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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