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과제 이행 및 글로벌 성장 프로그램 최대 2년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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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건물)가 'SW 고성장클럽' 사업에 신규로 참여할 소프트웨어 기업 38개사를 선정했다. 사진=뉴시스 |
[CWN 소미연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소프트웨어(SW) 산업 성장동력 확보에 다시 한번 팔을 걷어붙였다. 'SW 고성장클럽'에 신규로 참여할 SW 기업 38개사를 선정하고,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 자금 및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로 했다.
23일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SW 고성장클럽'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고성장 기업과 창업 3~7년차 이내의 예비고성장 기업을 발굴해 자율과제 이행 및 글로벌 성장 프로그램을 최대 2년간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총 95개사에서 180억원을 지원한다.
사업 성과는 이미 확인됐다. 지난해 'SW 고성장클럽'을 통해 기업 혁신 및 글로벌화를 위한 맞춤형 지원을 받은 121개 기업은 매출 3299억원 및 투자유치 2424억을 달성했다. 아울러 신규 일자리 2140명을 창출하고, 코스닥 상장 등의 성과를 냈다.
대표적으로 △디지털 치매예방 프로그램 개발로 전년 대비 매출액을 5배 이상을 달성한 '로완' △주방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해 창업 이후 최초로 매출과 수출을 창출하고 해외투자(36억원)를 유치한 '에니아이' △우주산업 분야 SW 스타트업으로서 지난해 11월 코스닥에 상장한 '컨텍' 등이 우수 성과 사례로 꼽힌다.
올해는 지난해부터 계속 지원 중인 57개사 외에 신규로 38개사를 선발하기 위해 연초부터 지난 3월 4일까지 모집 공고를 실시했다. 총 374개 기업이 지원해 9.8: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과기정통부는 성장 잠재력이 높고, 해외진출 성공 가능성이 큰 유망기업을 선정하기 위해 투자유치와 창업보육 관련 민간 전문가 심사를 거쳤다.
올해 선정된 기업의 기술유형은 인공지능(AI) 분야가 27개사(71%)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IoT 4개사(11%), 클라우드 2개사(5%) 등이 뒤를 이었다. 아울러 선정 기업 중 SaaS(서비스형SW) 관련 서비스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 20개사로 전체 기업 대비 52.6% 수준을 차지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AI 및 SaaS 관련 기술‧산업이 빠르게 확산되는 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선정된 기업은 연간 최소 1억원에서 최대 3억원 이내에서 기업이 자율 설계한 과제를 이행할 수 있는 사업자금과 전문가(고성장 PD) 맞춤형 멘토링, 국내‧외 주요 기업과의 네트워킹, 투자유치 지원 활동 등을 지원받게 된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SW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AI, SaaS 등 신(新)산업 분야에서 글로벌 시장을 지향하는 유망기업들을 적극 발굴하고 밀착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높은 기술력과 혁신성을 보유한 'SW 고성장클럽' 기업들이 맞춤형 멘토링 등 다양한 지원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성장을 가속화할 수 있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CWN 소미연 기자
pink2542@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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