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WN(CHANGE WITH NEWS) - 태백시 스포츠재단 갈등 ′점입가경′....′관치체육 회귀′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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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시 스포츠재단 갈등 '점입가경'....'관치체육 회귀' 논란

정수희 기자 / 기사승인 : 2024-07-01 13:3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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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시, 출연기관으로 스포츠재단 연내 설립 계획
류철호 태백시 체육회장 "스포츠재단 설립은 옥상옥"
"식물 체육회, 체육은 물론 시민들의 자율성 약화시키는 꼴"
▲ 지난해 11월 강원 태백시 황지연못 일대에서 시의 스포츠 재단 설립 철회를 위한 전국 체육인 총궐기대회가 열린 가운데 류철호 시 체육회장이 결의를 행동으로 나타내는 삭발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CWN 정수희 기자] 강원 태백시와 태백시체육회 사이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류철호 태백시체육회장은 시의 스포츠재단 설립 추진을 두고 옛 관치행정으로의 회귀라며 시장이 이사장직에 올라 체육회를 손아귀에 넣겠다는 의도라며 맹비난했다.

이상호 태백시장의 스포츠재단 설립에 반대하고 있는 태백시 체육회는 1년 넘게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류철호 체육회장은 "2년 가까이 이런 상황"이라며 이 시장이 대화 자체를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28일 류 회장은 CWN에 "단체 면담이나 개인 면담 요청도 했지만 (시장이) 묵묵부답"이라고 말했다.

태백시 체육회에 따르면 시는 스포츠재단 설립 타당성 용역을 거쳐 빠르면 오는 10월, 늦어도 11~12월에는 재단 설립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류 회장은 "시가 재단을 만들어 체육회에서 해 온 고유 업무를 이관하겠다고 절차를 밟고 있다"며 "그동안 체육회에서 (체육 관련) 모든 걸 해왔었는데 이제 거의 식물 체육회가 된 것"이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시에서는 재단 설립을 하는 게 적법하다고 하지만 '옥상옥'이라고 생각한다. 쉽게 말해 체육회에서 대회 개최라든지 주최·주관하던 걸 재단을 새로 만들어서 똑같이 하는 거다. 체육회 사무국 직원들이 해오던 걸 그 사람들을 놔두고 재단에서 하면 그만큼 예산이 또 들어가지 않나. 새로운 일을 하는 것도 아닌데 시민의 혈세를 들이고 체육회 권한을 축소시키려고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출자를 해서 재단에다가 시 보조금 3억원인가 5억원을 줘서 재단 법인을 만드는 모양"이라고 말했다. 재단이 시 출연기관으로 출범하면 시장이 재단 이사장으로 등극한다.

이와 관련해 류 회장은 "국민체육진흥법 제33조에 근거해 정치와 체육을 분리하자는 취지로 체육회가 설립되고 민선으로 체육회장을 투표로 선출하지 않았나. 그런데 재단을 만들어서 시장이 재단 이사장을 한다는 건 옛 관치행정으로 회귀하는 것이다. 민선 체육회장이 해야 할 역할을 예전 관치행정으로 돌아가서 시장이 편법으로 재단을 만들어서 이사장직에 올라서는 체육회를 손아귀에 넣고 통틀어 가겠다는 얘기밖에 안 된다"고 일갈했다.

국민의힘 소속의 이 시장은 2년 전 더불어민주당 소속 류태호 전 시장을 꺾고 당선됐다. 류 전 시장과 류 회장은 인척간이기도 하다. 이 같은 배경을 놓고 일각에서는 정치적 해석도 거론되고 있다.

이에 대해 류 회장은 "시장과의 갈등, 불화 이런 것들을 얘기하는데 사실 공적인 일에 개개인의 (견해가) 개입돼서는 안 된다고 본다. 나는 어느 정당에 소속된 당원도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그리고는 "설사 정치적인 (견제) 그런 게 있다고 하더라도 공적인 일과 사적인 일을 구분해서 해야 하는데 이건 시민들의 자율성을 약화시키고 체육발전을 저해하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류 회장을 비롯해 체육계는 물론 태백시의회도 시의 스포츠재단 추진에 냉담한 분위기다.

지난해 11월 시의회는 시 스포츠과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스포츠재단 설립 추진은 불필요한 행정 낭비라고 지적한 바 있다. 정연태 시의원은 "체육회와 스포츠과에서 대회 유치와 전지훈련을 잘하고 있는데 재단을 만들 이유가 없다"며 수억원의 예산을 들여 재단을 만드는 것은 잘못이라고 꼬집었다.

비슷한 시기 강원도 18개 시·군체육회는 스포츠재단 설립에 반대하며 재단이 설립되는 지역에서 열리는 대회에 불참하겠다는 '보이콧' 의사를 밝혔다. 실제로 최근까지 도내 시·군체육회가 태백시 개최 종목 대회에 참가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지난달 탁구대회를 포함해 도 단위 스포츠대회가 잇따라 취소되거나 보류되면서 체육계와 함께 지역경제 침체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이처럼 계속된 잡음에도 불구하고 시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는 모양새다.

시는 누리집 공지사항을 통해 스포츠재단의 필요성을 알렸다. 스포츠산업으로 지역경제 재도약을 내세워 설립자본금 약 8억원, 운영비 연간 약 17억원, 사업비 약 68억원을 재단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또 재단은 스포츠를 산업으로 연계하고 이벤트 활성화 등 관광상품 연계 활동을 펼치며 체육회는 지역 체육 진흥 활동 등 현 사업 추진과 재단 업무를 협업하는 역할을 한다고 명기해 놨다.

자세한 현황과 향후 계획을 묻고자 시 담당 공무원과 여러 차례 통화를 시도했으나 전화 연결이 쉽지 않아 답변을 듣지 못했다.

CWN 정수희 기자
jsh@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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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희 기자 / 정치경제국 정치/사회/지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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