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적·혁신적 조직문화 형성, 뜨거운 열정으로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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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사진=한화그룹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위기 속 혁신과 성장을 강조했다. 지난해에 이어 새해도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될 것이란 전망에서 그룹과 구성원들의 '흔들림 없는 실행력', '국격을 높이는 책임감'을 당부하며 "다양한 사업들이 세계를 향해 나아가는 상황에 맞게 우리의 전략도 변화할 때"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신년사를 발표하며 "성공에 대한 확신을 갖고 신속한 실행과 끊임 없는 혁신을 통해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길을 안다는 것과 그 길을 걷는다는 것에는 큰 차이가 있다. 이제는 알고 있는 길을 실제로 걸어나가야 할 때다"라면서 "일선 현장에서 당면 과제 해결을 위해 땀 흘리고 있는 여러분이 바로 이 길을 걸어나가는 주인공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 회장은 변화에 기민한 대응을 당부했다. 변화가 일상이 된 시대에서 과거의 익숙함에 안주하면 미래는 그만큼 멀어져 간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따라서 우호적·희망적 상황이라도 한순간에 바뀔 수 있다는 위기의식과 절박함으로 "어떠한 조건에도 흔들리지 않을 한화만의 실력을 갖춰 나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인사, 생산, 안전과 같은 경영의 기본 활동부터 다시 살펴보고 빈틈 없는 계획과 차질 없는 실행으로 단단히 채워나가야 한다"면서 "그래야 불확실한 미래를 돌파해 나갈 우리의 기초 체력 또한 갖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자신했다. 지난해 방산사업 수출이 처음으로 내수를 넘어섰고, 해양사업은 기존 사업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새로운 영역으로 발을 내딛고 있다. 뿐만 아니다. 금융사업은 동남아에서 시작해 글로벌 자본의 중심인 미국 시장까지 보폭을 넓히고 있다. 기계 분야 역시 기술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당당히 경쟁하고 있다.
김 회장은 더욱 고삐를 당겼다. 단순히 글로벌 시장에 참여하는 것을 넘어 세계 각국의 고객이 요구하는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춰야 한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김 회장은 "우리의 기술력과 인적 역량이 곧 대한민국의 경쟁력이며 실력이 된다는 생각으로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면서 보다 윤리적이고 혁신적인 조직문화를 강조했다. 가장 앞서 나가는 글로벌 기업이 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요소로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부합하는 윤리 의식과 준법 문화를 꼽았다.
김 회장은 "올해 우리는 민간 주도로는 처음으로 발사하는 누리호 4차 발사를 비롯해 한화의 역사에서 최초로 기록될 내용들을 빼곡히 함께 써내려 갈 것"이라며 "이제는 말이 아닌 실행, 준비가 아닌 성과로 증명할 때다. 함께 더 뜨거운 열정으로 도약하자"고 독려했다.
CWN 소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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