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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우리금융式 공수처 '윤리경영실' 가동

배태호 기자 / 기사승인 : 2024-12-26 11: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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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진 감찰 전담...실장에 이동수 전 차장검사 영입
▲우리금융그룹 외경. 사진 속 인물은 임종룡 우리금융그룹회장. 사진=CWN DB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손태승 전 회장 친인척 부당대출 사건으로 추락한 우리금융그룹 신뢰 회복을 위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격인 '윤리경영실'을 신설하고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외부 법률가 영입으로 꾸려진 윤리경영실은 경영진 감찰을 전담해 내부통제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26일 우리금융그룹이 그룹 윤리경영 및 경영진 감찰 전담조직 '윤리경영실'을신설하고 실장에 외부 법률전문가인 이동수 변호사(사법연수원 제30기)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그룹 윤리경영실장으로 영입된 이동수 변호사는 원주 진광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1998년 제40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2001년 사법연수원(제30기)을 수료한 뒤 서울지검에서 검사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대전지검 검사, 서울중앙지검 부부장 검사, 서울북부지검 기업·부동산범죄 전담부 부장검사, 서울서부지검 식품의약조사부장검사, 서울 중앙지검 조사1부장검사, 의정부지검 차장검사 등을 지낸 뒤 지난 2022년 법무법인 아주대륙 파트너 변호사를 합류했다.

우리금융은 지난 11월 그룹 경영진에 대한 이사회의 관리·감독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지주 감사위원회 산하에 윤리경영실을 신설했다. 

윤리경영실은 △그룹사 임원 감찰 △윤리정책 수립 및 전파 △내부자신고 제도 정책 수립 등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금융권 처음으로 시행하는 '임원 친인척 개인(신용)정보 등록제'를 총괄한다. 친인척 대출 취급 시 임원의 부당한 영향력 행사나 내부통제기준 준수 여부를 확인해 그룹사 임원 친인척 대출 관련 내부통제를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임원의 일탈 행위 관련 루머 등에 대해서까지 철저하게 조사하는 등 사전에 문제가 터지지 않도록 예방 활동을 일상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우리금융그룹은 내년 3월 '윤리·내부통제위원회(이하 통제위원회)'도 출범할 계획이다. 통제위원회가 출범하면 윤리경영실은 위원회 산하로 편제되고 윤리경영실장 선임 및 평가를 위원회가 행사하게 된다. 

이를 통해 임원 감찰과 윤리정책 등 업무 수행에 대해서는 철저하게 독립성을 보장하겠다는 의지다.

이에 앞서 우리금융은 자회사 임원에 대한 지주회장의 인사권 폐지 등을 포함한 '그룹인사 표준시스템'을 수립해 지난 12일 그룹 임원인사부터 전격 시행했다.

또한 은행 자금세탁방지센터와 여신감리부를 본부급으로 격상해 감독·감시 기능을 강화하고, 정보보호본부를 준법감시인 산하로 배치함으로써 내부통제 컨트롤타워 조직도 한층 고도화했다.

FDS(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도 내년 2월까지 구축해 금융사고 조기발견 기능을 강화하는 등 내부통제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며 신뢰 회복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임종룡 회장은 "임원 감찰 전담기구를 이사회 내 위원회 직속으로 설치하고 실장도 외부 법률전문가로 선임한 것은 경영진의 일탈행위 원천봉쇄에 대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임 회장은 "그룹 경영진이 앞장서서 무신불립(無信不立)의 절박한 심정으로 우리금융의 신뢰를 되찾기 위해 뼈를 깎는 노력에 나설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지난 2021년1월 출범한 공수처는 권력형 비리수사 전담기구로 국가인권위원회와 함께 대통령 업무 지휘를 받지 않는 독립 중앙행정기관이다. 

CWN 배태호 기자

bth@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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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태호 기자 / 금융부장 금융부 데스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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