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선중 대표 “의료진의 든든한 AI 파트너 될 것”

고령화와 의학 기술의 발전으로 정형외과 질환 및 인공관절 수술 수요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나, 임상 현장은 여전히 수작업 중심의 아날로그 환경에 머물러 있는 곳이 많다.
AI를 활용해, 이러한 환경을 바꾸기 위해 도전장을 낸 의료기기 스타트업이 있다. 바로 AI 기반 의료 솔루션 기업 플래노스다.
플래노스는 전북대학교 교수이자 전북대학교병원 정형외과 임상의인 윤선중 대표가 임상 현장의 경험을 디지털 기술로 구현하기 위해 설립한 전북대학교 교원 창업 기업이다. 윤선중 대표는 연구와 진료를 병행하며 의료 현장의 미충족 수요를 직접 확인해 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대학의 연구 성과를 사업화로 연결하고자 창업을 결정했다.
윤 대표는 창업 배경에 대해 "현장의 정형외과 전문의로서 의료 환경의 구조적 한계를 개선하고, AI 기술을 통해 수술 계획과 평가 과정을 자동화·표준화함으로써 의료진과 환자 모두가 신뢰할 수 있는 치료 환경을 구축하고자 플래노스를 설립했다"라고 밝혔다.
실제 글로벌 정형외과 AI 수술 시장은 연평균 약 26.5~30% 수준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고령화에 따른 정형외과 질환 유병률 증가와 함께, 환자 중심의 고품질 의료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면서 향후 시장 규모는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이다.
플래노스는 앞서 의사가 X-ray 영상을 바탕으로 수기로 계측하거나 템플레이트를 수동으로 겹쳐 보형물을 선택하는 방식 개선을 위해 기술 개발을 시작했다. 이로 인해 영상 해석의 주관성과 의료진 개인의 경험에 따른 편차가 발생하고 데이터 기반의 객관적인 피드백을 얻기 어려운 구조적 한계가 존재했다. 플래노스는 이러한 비효율적인 임상 환경을 AI 기반 자동화를 통해 정량화·표준화하고, 보다 일관된 수술 품질을 구현하고자 했다.


그 결과가 'HIPOLOGY 시리즈'다. HIPOLOGY-THA, HIPOLOGY-iAFF, HIPOLOGY-IMN, HIPOLOGY-Align으로 구성된 확장형 제품군으로, 정형외과 진료 전 과정을 하나의 AI 플랫폼으로 통합한다. HIPOLOGY-iAFF는 X-ray 영상에서 육안으로 구분하기 어려운 미세한 대퇴골 골절 병변을 조기에 자동 검출하는 진단 솔루션이며, HIPOLOGY-THA와 HIPOLOGY-IMN은 각각 고관절 전치환술과 대퇴골 골수강 내 고정술을 위해 보형물 크기와 핵심 수술 파라미터를 AI가 자동으로 산출해 수술 계획을 지원한다. 여기에 HIPOLOGY-Align이 수술 후 보형물의 정렬과 각도를 정량적으로 분석해 결과 평가와 품질 관리를 담당함으로써, 진단부터 수술, 사후 관리까지 단절 없는 임상 워크플로를 완성해낸다.
플래노스에 따르면, 이러한 구조는 단일 기능 중심의 기존 의료 소프트웨어와 달리, 의료진의 경험에 의존하던 판단 과정을 데이터 기반으로 표준화하고 반복 업무와 수술 준비 시간을 효과적으로 줄이는 데 강점을 가진다.
특히 HIPOLOGY 시리즈는 경쟁 제품이 드문 영역에서 자동 예측 기술을 확보해 높은 시장 선점 가능성을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웹 기반 클라우드 SaaS 제공을 목표로 PC와 모바일 환경에서 장소 제약 없이 협진과 수술 계획 수립이 가능한 구조로 확장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플래노스는 "해당 기술력을 논문과 특허를 통해 검증하고 의료기기 인허가 절차에 착수했으며, 현재 클라우드 서비스 전환을 위한 준비 단계를 거치며 빠른 상용화와 확장성을 동시에 확보해 나가고 있다"라고 전했다.
플래노스는 정형외과 임상 전 과정을 통합한 글로벌 AI 플랫폼 기업으로의 성장을 목표하고 있다. 2025년 제품 상용화를 시작으로, 2027년 클라우드 기반 SaaS 서비스 전환, 2029년 CE·FDA 인증을 통한 글로벌 시장 진출 및 해외 매출 비중 50%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하는 단계적 로드맵을 수립했다.
윤 대표는 "플래노스는 단순한 소프트웨어 공급을 넘어, 진단부터 수술 계획, 정량적 평가, 추적 관찰까지 임상 전주기를 하나의 데이터로 연결하는 글로벌 정형외과 AI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라면서 "임상 전문성과 공학 기술의 결합을 바탕으로, 정형외과 수술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의료진의 든든한 AI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말했다.
한편, 플래노스는 전북대학교 창업지원단이 운영하는 예비창업 및 실험실창업 지원사업에 참여하며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해당 사업을 통해 플래노스는 연구 중심의 기술을 시장 지향적 제품으로 구체화하고, 대학의 창업 지원 체계와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형성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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