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GS건설 등 AI 기반의 스마트홈 서비스 강화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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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밀폐형 재배 시스템이 적용된 'H 클린팜'. 사진=현대건설 |
[CWN 손현석 기자] 인공지능(AI)은 우리 삶의 터전까지 빠르게 스며들고 있다. 이에 발맞춰 건설사들이 앞다퉈 AI를 활용한 주거 공간 혁신에 열을 올리고 있다. 다양한 주거 편리성은 물론 하자 보수, 안전 관리 등으로 그 영역을 확장되고 있는 상황이다.
현대건설은 4일 첨단 AI 기술을 접목한 'H 시리즈'를 신규 단지가 아닌 입주가 완료된 힐스테이트 단지에도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쾌적한 주거 환경 제공을 비롯해 입주민 삶의 질 향상 등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업체는 기대한다.
H 시리즈는 현대건설이 지난 2018년부터 매년 선보인 뒤 실제로 적용 중인 주거 혁신상품들을 통칭하는 용어로 H클린현관, H클린알파 2.0 등이 대표적이다. 이번에 공개되는 신규 아이템은 H 클린팜·H 헬시플레져·H 업사이클링 등 총 3건이다.
H 클린팜은 AI 밀폐형 재배 시스템을 통해 작물 재배를 가능케 한 스마트팜이다. 외부와의 접촉을 완벽히 차단하는 강화유리와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이 설치돼 오염물질에 노출되지 않고 상추 등의 엽채류 재배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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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홈닉2.0 앱 메인 화면. 사진=삼성물산 |
H 헬시플레져는 AI가 체형 분석을 통해 맞춤형 운동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기인데, 동작 인식 기반의 코칭으로 혼자서도 운동할 수 있게 해준다. H 업사이클링은 재활용이 가능한 페트병만 수거해 자원 재사용률을 높인 AI 리사이클 로봇이다.
삼성물산은 AI를 활용한 스마트홈 서비스 강화에 한창이다. 지난 8월 공개한 '홈닉' 앱의 업그레이드 버전(홈닉2.0)에는 월세 납부 등 결제 기능을 강화한 데 이어 수리·교체 AS 서비스인 '아파트케어'까지 추가해 눈길을 끌었다.
이뿐 아니라 삼성물산은 AI 주차장 솔루션·AI 감성조명·AI 실시간 모자이크 카메라 등 이른바 '래미안 AI 시스템'을 개발해 실제 적용에 나섰다. 래미안 송도역 센트리폴이 바로 그 대상인데, 최근 진행된 청약 접수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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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S건설 관계자들이 다양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미래형 주택 관리 시스템 '자이 AI플랫폼'을 소개하고 있는 모습. 사진=GS건설 |
GS건설도 이미 빅데이터 기반으로 공기정화·사이버 보안·주차유도 등을 통합 관리하는 '자이 AI 플랫폼'을 선보인 바 있으며, 최근 출시한 통합앱 '자이홈'에 AI 기술을 접목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더샵에 적용 중인 포스코건설의 'AiQ home 시스템', e편한세상에 도입된 DL이앤씨의 '스마트 클린&케어 솔루션' 등에 AI 기반으로 서비스 중이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AI 기반의 스마트홈 기술이 시장 경쟁력에 꼭 필요한 요소로 보고 있으며, 앞으로도 관련 기술 혹은 시스템 개발에 총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CWN 손현석 기자
spinoff@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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