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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섭 KT 대표가 지난해 9월 열린 GSMA M360 APAC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하고 있는 모습. 사진=KT |
[CWN 손현석 기자] 김영섭 KT 대표가 4일 자사 고위 임원이 네트워크 운용 자회사 설립 과정에서 논란을 일으킨 것에 대해 사과했다.
통신업계에 따르면 김 대표는 이날 사내방송을 통해 기술 전문 자회사인 KT OSP와 KT P&M 설립 배경 및 계획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안창용 KT 엔터프라이즈 부문장(부사장)이 신설 자회사들로의 인력 전출과 관련한 설명회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모멸감과 자괴감도 있고 굉장히 힘들 것"이라고 언급했다.
관련 발언을 두고 논란이 확산되고 KT노동조합이 조합원에 대한 강요와 압박을 중지하라며 반발하고 나서자, 김 대표를 비롯한 경영진이 나서 설명회를 갖게 된 것이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송구하다"며 직접 사과의 뜻을 밝혔고, 안 부사장도 "설명과정에서 오해가 발생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후 김 대표는 KT OSP와 KT P&M의 신설 취지를 설명하고 협조를 구했다. 또한 자회사로 간 직원들에 대해서는 급여 등 경제적인 측면에서 손해를 끼치지 않게 하겠다는 약속까지 덧붙였다.
KT는 이날까지 전출 신청을 받으며, 이를 원치 않는 직원에게는 특별 희망퇴직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CWN 손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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