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엑사원·가우스 보유, 일부 국가 사례 누락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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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탠포드대학 인간중심 AI연구소가 지난 15일 발행한 AI인덱스 2024 보고서. 사진=AI인덱스2024 |
[CWN 서종열 기자] 한국에서 개발된 인공지능(AI) 파운데이션 모델이 0건이라는 미국 스탠포드대학 분석 보고서에 정부가 정면으로 반박했다. 국내 AI 모델이 다수 존재하지만 실제 분석보고서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7일 해명자료를 통해 스탠포드대 인간중심 AI연구소가 낸 'AI인덱스 2024'의 분석결과를 반박했다.
앞서 스탠포드대학 AI연구소는 지난 2022년 기준 한국의 인구 10만명당 AI 특허수가 10.26으로 조사 대상국 중 1위를 기록했지만, 생성형 AI기술의 핵심인 '파운데이션 모델'은 0개라고 내용의 분석보고서를 15일(현지시간) 공개했다.
또한 AI인덱스 보고서는 한국에서 AI부문의 인재유출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비즈니스 인적 네트워크플랫폼 링크드인에 등록된 한국인 회원 1만명당 AI 인재유츌 지표가 -0.3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돼서다.
과기정통부는 이에 대해 "우리나라는 AI 관련 지표에서 상위권을 다수 차지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AI 특허수가 10년 전 대비 38배 증가하는 등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수준이며, AI 인재 집중도도 전세계 3위권인 0.7%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가장 논란이 된 'AI 파운데이션 모델 0건'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고 지적했다. 국내에서 출시된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건수가 전혀 포함되지 않았나는 설명이다.
실제 과기부는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버X △LG그룹 LG AI연구원의 엑사원 △삼성전자의 가우스 △코난테크놀로지의 코난LLM △엔씨포스트의 바르코 등 다수의 파운데이션 모델을 보유중이라고 밝혔다.
과기부 측은 "정부는 국내 기업들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파운데이션 모델이 'AI인덱스' 조사에 포함될 수 있도록 스탠포드대학과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CWN 서종열 기자
seojy78@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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