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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 너도나도 ‘프막’ 출시…주류 시장에 새바람 부나

조승범 기자 / 기사승인 : 2024-09-19 14:5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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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이어 편의점 CU 프리미엄 막걸리 출시…경쟁 점화
국순당, 시음회로 이화주 등 소개…“우리술 역사·가치 알릴 것”
▲ CU 관계자가 매장 내 탁올 제품을 살펴보고 있는 모습. 사진=BGF리테일

[CWN 조승범 기자] 최근 유통업계에 프리미엄 막걸리 출시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막걸리에 눈을 뜬(?) 젊은 세대를 공략하면서 고착화된 주류 시장에 새 바람을 일으켜보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2022년 국내 주류시장 규모가 10조원에 육박한 총 9조9700억원으로 나타난 가운데 막걸리 시장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특히 젊은층이 막걸리를 찾는 소비 경향이 늘어나면서 시장 규모는 2018년 4590억6600만원에서 2022년 5189억7400만원으로 성장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가 일반 막걸리에 비해 쌀 함유량이 네 배가량 높은 프리미엄 막걸리 ‘탁올’을 출시했다. 탁올은 탁월한 가격과 올바른 품질이라는 의미가 내포된 제품명인데, CU는 탁올을 통해 다양한 연령층의 주류 애호가를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탁올은 풍부한 쌀 함유량과 높은 도수, 무 감미료가 특징이다. 일반 막걸리의 쌀 함유량이 10% 내외인 데 반해 탁올의 쌀 함유량은 47.4%에 달한다. 이 때문에 진한 곡향과 쌀 고유의 단맛을 느낄 수 있으며 아스파탐, 수크랄로스 등의 인공 감미료를 사용하지 않았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CWN에 “요즘 들어 가치소비 트렌드가 확산하면서 젊은층 소비자들이 호주머니를 열게 할 제품인 프리미엄 막걸리를 선보이게 됐다”면서 “다양한 주류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가운데 진한 막걸리를 찾는 마니아층이 늘어난 것도 탁올을 출시한 배경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도 지난 9일 막걸리계 롤스로이스로 불리는 해창주조와 협업한 신제품 ‘해창 10도 플러스’ 막걸리를 단독 판매에 나섰다. 지난 1927년 설립된 해창주조는 땅끝마을 해남의 유기농 찹쌀과 1등급 멥쌀만을 사용해 막걸리를 생산하는 등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해창 10도 플러스는 진한 맛과 함께 마시기 편한 부드러움을 동시에 잡기 위해 개발됐다는 것이 업체 측 설명이다. 해창주조만의 비법을 통해 찹쌀 본연의 은은한 단맛을 그대로 살렸으며, 탁올처럼 인공 감미료를 사용하지 않아 출시되자마자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해창 10도 플러스 막걸리가 우수한 품질과 맛을 바탕으로 고객들의 관심과 수요를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전통주 명가 국순당은 다양한 시음회를 통해 고객들과의 접점을 강화하는 전략을 택했다. 

국순당은 지난 5월 우리 술과 관련한 강연을 진행하고 국순당 ‘다시 ON 우리술, 국순당 우리술을 법고창신하다’라는 타이틀의 프리미엄 전통주 시음회를 열었다. 또한 지난달 말에는 현대백화점 신촌점에서 ‘다시 ON 우리술, 프리미엄 증류주와 우리술 이야기’ 행사를 진행했다. 

국순당을 이를 통해 ‘이화주’, ‘려’, ‘백세고’ 등을 선보였다. 이 중 가장 눈길을 끄는 이화주는 고려시대 선조들이 즐겨 마신 고급 탁주, 즉 프리미엄 막걸리다. 색이 희면서 주질은 숟가락으로 떠먹을 수 있을 정도로 걸쭉한 특성을 지녔고, 새콤한 맛과 부드러운 식감으로 식전주로 잘 어울린다는 평가다. 

국순당 관계자는 “우리 술은 우리 문화와 함께한 다양한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그동안 우리 술의 역사와 가치 등 차별화된 스토리를 고객과 소통하는 기회는 많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잘 알려지지 않은 우리 술의 가치를 알리고 우리 술과 우리 음식과의 어울림을 알릴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CWN 조승범 기자
csb@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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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승범 기자 / 산업2부 생활/유통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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