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WN(CHANGE WITH NEWS) - [고려아연 창립 50년②] 미래 열쇠는 ′트로이카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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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창립 50년②] 미래 열쇠는 '트로이카 드라이브'

소미연 기자 / 기사승인 : 2024-07-26 15:5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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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그린수소, 이차전지소재, 자원순환으로 성장 도모
12조원 투자 방침, 글로벌 친환경 기업 전환…'뉴 고려아연' 포문

고려아연은 국가 기간산업 발전과 함께 성장해왔다. 정부의 중화학공업 육성 전략으로 조성된 온산국가산업단지에 뿌리를 내리고 비철금속 소재 자립에 앞장섰다. 세계 최대 규모의 아연이 생산되는 온산제련소가 바로 고려아연의 핵심 사업장이다. 제련 기술력 역시 세계 최고로 평가된다. 현재 비철금속 세계 1등을 달리고 있다. 여기에 신사업 삼두마차를 앞세운 최윤범 회장의 속도전이 고려아연의 제2 도약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최 회장은 조부인 고(故) 최기호 선대 회장의 창업 정신을 되새기며 "초심으로 새로운 글로벌 반세기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8월 1일, 고려아연은 창립 50주년을 맞는다.|편집자주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사진=고려아연

[CWN 소미연 기자] "새로운 영역에 대한 도전은 어렵지만 우리의 경쟁력을 찾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지난 6월에 개최된 '비전 워크숍(Rookies Day)'에서 신입사원들에게 당부한 말이다. 본업인 비철금속 제련에서 신재생에너지와 이차전지 소재 등으로 사업 영역 확장을 추진하는 회사 비전에 대한 확신의 표현이기도 했다. 신사업 전략을 담은 '트로이카 드라이브(Troika Drive)'가 "제2 도약의 로드맵이자 첫걸음이 될 것"이라는 게 최 회장의 판단이다. 그는 "혼자 꾸는 꿈은 단지 꿈일 뿐이지만, 함께 꾸는 꿈은 현실이 된다"며 구성원들의 마음을 모았다.

최 회장의 트로이카 드라이브에 대한 구상은 호주 자회사 SMC에서 운영 중인 태양광발전소 건설에서부터 시작됐다. 2014년 SMC 사장으로 부임한 최 회장은 당면 과제인 적자 해소부터 업(業)의 특성상 부과되는 전력 소비량과 생산공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처리에 대한 고민이 컸다. 해법은 친환경 경영에서 찾았다. 비용 절감은 물론 글로벌 트렌드에 발맞춰 변화를 꾀할 수 있다는 게 그의 계산이었다. 판단은 적중했다. 만성 적자를 흑자로 전환시킨데 이어 2018년에는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냈다.

친환경 경영으로 건설된 SMC 태양광발전소는 고려아연의 신재생에너지 전환 프로젝트의 첫 성공 사례로 기록됐다. SMC는 태양광발전소 건설로 사용전력 25%를 자가발전으로 충당하고 있다. 2020년 전 세계 대형 제련소 중 최초로 RE100에 가입하면서 오는 2040년까지 필요전력 100%를 신재생에너지로 조달하겠다고 선언했다. SMC가 위치한 호주는 고려아연에서 추진하고 있는 그린수소·그린암모니아의 생산·공급 인프라 구축에 거점 역할을 한다.

고려아연 측은 "최 회장의 비즈니스 방법론은 기존 사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이를 진정성 있게 해결하는 과정에서 오히려 새로운 사업적 기회를 발굴하고 신사업으로 성장시켜가는 것으로 요약된다"면서 "트로이카 드라이브 역시 최 회장의 비즈니스 방법론이 전사적으로 적용된 결과다"라고 설명했다.

▲신재생에너지 및 수소 사업 개요. 사진=고려아연

트로이카 드라이브는 △신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 △이차전지소재 △리사이클링 기반 자원순환 등 3개 분야 사업으로 추진된다. 모두 고려아연에서 꼽은 미래 성장 동력이다. 최 회장은 2022년 신년사를 통해 3대 신사업 추진을 공식화했다. 오는 2033년까지 신사업 매출로 12조2000억원을 확보하는 게 목표다. 같은 해 제련 사업(13조원) 매출을 더해 연매출 총액 25조원 달성을 노린다. 이는 향후 10년간(2023~2033) 연평균 성장률 10%에 달하는 수준이다. 따라서 트로이카 드라이브는 미래 50년을 위한 '퀀텀 점프' 전략으로도 불린다.

신재생에너지 및 그린수소 사업은 오는 2050년까지 100% 친환경 에너지원 전환과 탄소배출이 없는 그린징크(Green Zinc) 실현을 목표로 추진된다. 우선적으로 2033년까지 신재생에너지 4.6GW 생산능력을 구축할 계획이다. 호주에서 풍력 발전단지를 중심으로 즉시 개발 가능한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허가를 확보한 상태다. RE100 달성을 위한 첫걸음으로 'SUN HQ 그린수소 실증사업' 등을 통해 호주에서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장기적으로 국내 도입을 위한 공급 체계 구축을 추진할 방침이다.

앞서 고려아연은 한화임팩트, SK가스 등과 함께 2030년까지 연간 100만t 이상의 그린암모니아를 호주에서 한국으로 수출(도입)하는 공급망 구축을 위한 한·호 H2 컨소시엄을 결성했다. 지난해 하반기 그린수소 플랜트 시운전을 완료한 호주 자회사 아크에너지는 연간 140t의 그린수소 생산을 첫 번째 목표로 삼았다. 2030년까지 연간 20만t 생산을 점진적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이차전지소재 사업은 황산니켈, 전구체, 동박에 집중한다. 2033년까지 각각 8만5000t, 8만t, 6만t의 연간 생산능력을 보유할 계획이다. 특히 2026년 상업생산을 목표로 '올인원 니켈 제련소' 건설에 착수했다. 제련소가 본격 가동되면 니켈이 함유된 폐배터리까지 한번에 처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고객의 요구에 따라 액상이나 결정화된 황산니켈부터 황산코발트, 전구체 등 다양한 제품 생산이 가능해진다. 이른바 'KZ 니켈 밸류체인'의 완성이다. 고려아연은 세계적인 트레이딩 컴퍼니 트라피규라(Trafigura), 현대자동차그룹과 협력 관계를 맺은 상태다. 이를 기반으로 배터리 자원의 '완결적 순환체계(Closed Loop)'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차전지소재 황산니켈의 사업 로드맵. 사진=고려아연

자원순환 사업은 2030년까지 연간 전자폐기물(e-waste) 23만t, 태양광 폐패널 32만t, 폐배터리 전후처리 10만t 처리 능력 확보에 주력한다. 사업 진행을 위한 기반은 갖췄다. 미국 자회사 페달포인트 홀딩스를 통해 현지 전자폐기물 기업 이그니오와 스크랩(폐기물) 메탈원료 트레이딩 기업 캐터맨을 인수했다. 국내에선 제강분진 재활용 기업인 스틸싸이클SC를 인수했다. 특히 이그니오는 동박 생산·판매를 담당하는 자회사 케이잼과 시너지 효과로 기대를 모은다.

결국 트로이카 드라이브의 궁극적 목표는 글로벌 친환경 기업으로 전환이다. 제련 기업으로 국한되지 않는 '뉴 고려아연'을 꿈꾼다. 고려아연은 전략적으로 추진되는 3대 신사업에 향후 10년간 12조원 규모를 투자할 방침이다. 미래 50년을 위한 결단이다. 최 회장은 "지난 50년간 고려아연이 쌓아온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국과 전 세계에 있는 트로이카 드라이버들과 함께 지속가능한 미래에 기여하는 고려아연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CWN 소미연 기자
pink2542@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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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미연 기자 / 산업1부 차장 재계/전자전기/디스플레이/반도체/배터리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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