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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병운 NH투자증권 사장. 사진=CWB DB |
지난해 10월 말부터 퇴직연금 실물이전 서비스가 시행되면서 은행은 물론 증권, 보험 등 금융사가 퇴직연금 적립금 확대를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이런 상황에서 NH투자증권은 반년 만에 적립금을 1조원 불리면서, 퇴직연금 명가를 입증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31일부터 퇴직연금가입자가 기존 운용상품을 매도(해지)하지 않고 퇴직연금사업자만 바꿔 이전할 수 있는 '퇴직연금 실물이전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행됐다.
이전에는 퇴직연금 계좌를 다른 사업자로 바꾸려면 기존 가입 상품을 해지(현금화)하고, 다시 가입해야 했다.
이 경우 중도해지 금리에 따른 비용 및 펀드 환매 뒤 재매수 과정에서 금융시장 상황 변화로 인한 손실(기회비용) 등이 발생할 수 있다.
이에 계약이전 시 가입자가 부담하는 손실을 줄이고, 사업자 간 서비스 경쟁 촉진을 통한 수익률 개선을 위해 퇴직연금 실물이전 서비스가 도입됐다.
실제 이 서비스가 도입된 뒤 불과 두 달 만에 1조원에 달하는 적립금이 은행에서 증권사로 옮겨갔다. 안정적이지만 수익률이 낮은 은행 대신 위험성이 있더라도 높은 수익률을 기대하는 가입자들이 갈아탄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가운데 NH투자증권이 반년 만에 퇴직연금 적립금 1조원을 불리며 연금 가입자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NH투자증권 퇴직연금 적립금은 8조원을 웃돈 8조1257억원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1년 전(6조4999억원)보다 1조6258억원(25.01%) 증가한 수준이다.
아울러 지난해 6월 말 기준 7조원 돌파 뒤 불과 반년 만에 1조원 넘게 적립금이 늘면서, '퇴직연금' 명가(名家)임을 톡톡히 입증했다.
특히 퇴직연금 가입자가 직접 운용하는 확정기여형(DC), 개인형퇴직연금(IRP) 적립금이 각각 30.5%, 45.1% 증가하면서 성장을 주도했다.
이처럼 NH투자증권이 퇴직연금 실물이전 시행 전후로 연금 가입자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는 배경은 다양한 맞춤형 연금솔루션 서비스를 간편하게 제공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NH투자증권은 모바일앱을 통해 통합연금자산조회, 연금준비진단, 연금목표 모니터링, 연금상품 픽(PICK), 연금수령체험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연금고객 편의성을 위해 전용 상담센터인 '연금자산관리센터'를 통해 가입단계부터 밀착관리하고 있다.
또 퇴직연금 전용 유튜브 채널(연금백세)과 카카오톡 채널(NH투자증권 퇴직연금 친구톡)를 통해 퇴직연금 콘텐츠 정기구독 서비스도 제공해 연금고객 문턱을 낮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여기에 업계 최고 수준의 다양한 상품 라인업도 호평을 얻고 있다. 대부분의 퇴직연금 원리금 보장상품과 공모펀드는 NH투자증권 퇴직연금으로 실물이전 가능하며, 국채, 지방채, 회사채 등 다양한 채권 상품도 모바일로 쉽고 편하게 투자할 수 있다. 특히, 730여개 ETF(상장지수펀드)에 실시간 투자 가능하며, 생성형 AI(인공지능) 기반의 ETF 차트분석서비스는 NH투자증권만 강점으로 꼽힌다.
올해는 ETF 적립식 서비스,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RA) 일임서비스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일임서비스 제공을 위한 혁신금융 시범사업자로 선정되는 등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부문에서도 두각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도 자체 RA 전략뿐 아니라 외부 RA 전문 업체와의 전략 제휴를 통해 다양한 투자옵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재경 NH투자증권 리테일사업총괄부문 부사장은 "NH투자증권은 업계 최고 수준의 퇴직연금 모바일 플랫폼과 다양한 상품 라인업을 제공하며, 퇴직연금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와 경쟁력 있는 상품으로 퇴직연금 시장을 선도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NH투자증권은 고용노동부 주관 2024년 퇴직연금 사업자평가에서 종합평가 우수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다. 퇴직연금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를 통해 거래가능한 은행 정기예금 등 원리금 보장 상품과 공모펀드 상품 라인업은 증권업계 최대 수준이며, 실시간 투자 가능한 상장지수펀드(ETF) 라인업은 730여개에 달한다.
CWN 배태호 기자
bth@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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