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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각 사 |
[CWN 김보람 기자] 정부가 외국인 국내 정착을 위해 비자 사다리 구축 등 단계별 비자 전환을 추진하는 가운데, 은행권도 외국인 고객 모시기에 나섰다.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특화점포 개설, 주말 운영은 물론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서비스와 금융교육 확대 등을 통해 250만명에 달하는 외국인 고객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5일 법무부에 따르면 국내 체류 외국인은 지난 2022년 225만명에서 작년 250만명으로 11.1% 증가하며 전체 인구의 4.89%를 차지하고 있다.
비자 사다리 등 정부의 '유학·정주·혁신형 외국인 정책 협업 예산 추진 방안'을 통해 외국인 ‘유입→취·창업→정주' 시스템이 활성화 되면 외국인 가사 노동자 등 외국인 국내 유입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이에 은행권도 외국인 고객 잡기에 나선 모습이다.
우리은행은 앞서 지난해 말부터 국내 거주 외국인 고객을 위한 맞춤형 모바일 서비스 '우리WON글로벌'을 출시했다.
이를 통해 △한국어능력시험(TOPIK) 동영상 강의 △비대면 출국 만기 보험금 지급신청 △외국인등록증 등기우편 배송 조회 서비스 등 맞춤형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달에는 외국인 고객에 대한 공동 마케팅 강화를 골자로 하이어다이버시티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하이어다이버시티는 수도권 대학 81%와 제휴해 외국인 유학생들에게 한국 체류 시 필요한 외국인등록증 발급 대행, 임대차·거소지 신고 등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도 우리은행은 성균관대와 단국대, 연세대 미래캠퍼스 등을 방문하며 보이스피싱 예방 교육 등 외국인 유학생을 위한 다양한 교육을 전개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서울·인천·경기 등에 평일 은행을 방문하기 어려운 외국인 근로자를 위해 일요일에도 운영하는 특화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현지 직원 채용을 통해 계좌 개설, 송금, 환전 등의 업무를 지원한다.
KB국민은행도 원곡동·김해·경안·오장동·의정부·화성 발안·평택 등을 외국인특화점포로 지정해 운영 중이다.
신한은행은 전국 61개 디지털라운지 중 외국인 거주자가 많은 서울대입구역과 고척사거리, 반월역에서 '신한 글로벌플러스'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영어와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태국어 등 10개 언어로 은행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CWN 김보람 기자
qhfka7187@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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