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거래소에 따르면 전 거래일 5.35% 내린 3만9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두산그룹주의 주가가 사업 재편을 선언하기 전보다 최대 38% 이상 하락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두산그룹주의 주가 하락은 지난달 11일 장 마감 후 두산로보틱스가 두산밥캣을 100% 자회사로 흡수하는 지배구조 개편방안을 내놓은 것이 촉발됐다. 지배구조 과정에서 두산밥캣과 두산로보틱스의 합병 비율을 1 대 0.63으로 정하면서 주주들이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비난 여론이 들끓자 금융감독원이 소액주주 피해를 우려해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에 나서는 등 제동을 걸었다.
결국 전일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은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 간 포괄적 주식교환 계약을 해제하기로 의결했다.
흡수합병 공시가 나온 7월 11일 이후 기존 주주가치를 훼손하는 지배구조 개편에 대한 실망감에 주가는 하락세를 이어갔다고 키움증권이 평가했다.
두산밥캣은 타회사의 주식을 통해 실질적인 지배권 취득을 목적으로 하는 지주회사로서 북미, 유럽, 중동, 아프리카, 아시아, 라틴아메리카 지역 내 종속회사를 두고 있다.
연결실체 기준으로 소형건설기계 및 Portable Power 장비 등을 생산·판매하고 있으며 콤팩트 트랙터, 모어(Mower)등 농업·조경 장비 사업을 신규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2021년 7월 두산산업차량 주식회사를 인수해 산업차량 부문에도 진출했다.
CWN 최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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