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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리온 본사 전경. 사진=오리온 |
오리온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3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했다고 14일 밝혔다. 카카오, 설탕 등 원부재료 가격 및 인건비, 시장비 등 제반 비용 상승 탓이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1% 오른 7749억원으로 성장세를 유지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심화 등 대내외적인 경영 악재 속에서도 제품 경쟁력 기반의 차별화된 영업 활동에 집중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4.6% 성장한 2조2425억원, 영업이익은 9.1% 성장한 3839억원을 기록했다.
한국 법인은 내수 소비 부진 및 슈퍼 등 소매 거래처 폐점으로 인해 매출이 0.4% 감소한 2711억원, 영업이익은 2.0% 성장한 438억원을 기록했다.
오리온은 4분기에는 카카오 등 주요 원재료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인한 부담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수익성을 방어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중국 법인은 매출 3223억원과 영업이익 635억원으로 각각 2.2%, 12.7% 감소했다. 수익성 개선을 위해 할인점 등을 간접영업체제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인 매출 감소 및 비용 상승이 있었다.
4분기에는 춘절 성수기를 대비해 공급량 확충에 나서는 한편 간식점, 벌크시장 전용 제품을 확대하고 전문 경소상을 개발하는 등 성장채널 영업력 강화도 지속해나갈 계획이라고 오리온은 밝혔다.
베트남 법인은 쌀과자, 양산빵의 성장과 참붕어빵 등 신제품 출시에 힘입어 매출액이 3.5% 성장한 1217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8.5% 성장한 238억원을 달성했다. 최대 명절인 '뗏'을 대비해 시장 선점을 위한 전략에 어린이 소비층을 타깃으로 하는 젤리와 쌀과자 신제품으로 키즈시장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러시아 법인은 매출액이 27.6% 성장한 619억원, 영업이익은 37.5% 성장한 92억원을 기록했다. 현지 수요가 지속 증가하는 가운데 대형 체인스토어인 X5, 주류·식품 전문 채널 K&B와의 거래가 정상화되고, 딜러 및 거래처가 확대되며 고신장했다는 평가다.
오리온 관계자는 "급변하는 국내외 시장에 적극 대응하면서 제조원가 관리에도 만전을 기해 외형·수익성 모두 성장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했다.
CWN 손현석 기자
spinoff@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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