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안전관리체계 지속 강화할 것"
▲ 멸균 우유팩 '세척수 혼입' 관련 사과문. 사진=매일유업 홈페이지 갈무리 |
매일유업이 멸균 제품 일부에 세척수가 혼입된 것과 관련해 "결코 있어서는 안 될 품질사고"라며 공식 사과했다.
매일유업은 16일 공식 웹사이트에 김선희 대표이사 부회장 명의로 올린 사과문을 통해 "생산 작업 중 밸브 작동 오류로 인해 세척액이 약 1초간 혼입된 것을 확인했다"며 "이때 생산된 제품은 약 50개로 특정 고객사 1곳에 납품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문제가 된 제품은 매일우유 오리지널 멸균 200㎖ 멸균 미드팩으로, 지난 9월 19일 광주공장에서 생산됐다. 매일유업은 해당일 생산 제품 전량 회사를 결정했으며 지금까지 1만5000개 이상의 제품을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일유업은 "단 한 팩의 우유에서도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며 "생산 과정 관리와 품질 검수 절차에서 부족했음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동일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작업 오류를 원천 차단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즉시 개선했으며, 국내외 최고 수준의 설비 전문기업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품질안전관리체계를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일은 한 대기업 연구소에서 사내 급식으로 나온 매일우유 오리지널 멸균 200㎖ 제품을 먹은 일부 직원이 복통, 냄새 이상, 변색 등을 신고하면서 불거졌다. 이후 매일유업은 자체 점검을 실시한 결과 일부 제품에 세척수가 혼입된 사실을 확인했다.
CWN 손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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