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레이트, 혁신 치료제 개발 잠재력 커…역량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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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옥 전경. 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
삼성은 '라이프사이언스펀드'를 통해 미국 바이오 벤처 기업 '제너레이트 바이오메디슨'에 투자한다고 18일 밝혔다.
삼성 라이프사이언스펀드는 삼성물산·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에피스가 공동으로 2400억원을 출자해 조성한 벤처 투자 펀드로 삼성벤처투자가 조합을 결성해 운용 중이다.
제너레이트 바이오메디슨은 생성형 인공지능(AI) 및 머신러닝 등을 활용한 단백질 디자인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AI 모델 성능 고도화와 신약개발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대규모 데이터 축적 역량도 구축하고 있다.
특히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프로그램인 '크로마(Chroma)'를 통해 원하는 특성과 기능을 갖춘 드 노보 단백질을 신속하게 설계해 의약품 개발 기간을 혁신적으로 단축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 현재는 암질환, 면역질환, 감염질환 등 다양한 질환 분야의 신약을 개발하고 있다.
삼성은 이번 투자를 통해 다수 신약 후보물질 도출이 가능한 혁신 바이오 벤처사에 선제적으로 투자할 뿐만 아니라 향후 개발 성공 시 위탁생산(CMO) 등 전략적인 협력 파트너로서의 생산 에코시스템 구축, 공동개발 등 다각적 협력 관계를 구축해 AI 기반 사업 성장을 촉진할 계획이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혁신적 치료제를 개발할 수 있는 제너레이트의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인공지능과 머신러닝 역량을 활용해 개발·제조·연구개발(R&D) 분야 협력을 위한 생태계를 조성하고 차세대 의약품 분야의 발전을 이룰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 라이프사이언스펀드는 아데노부속바이러스(AAV) 유전자 치료제 개발사 '재규어진테라피'와 라투스바이오, 차세대 항체·약물 접합체(ADC) 개발사 '아라리스바이오테크'를 비롯해 국내 바이오 기업 '에임드바이오', 메신저 리보핵산-지질나노입자(mRNA-LNP) 플랫폼을 보유한 '세일바이오메디슨', 혁신 바이오 신기술 기업을 설립 및 육성하는 벤처캐피탈사 '플래그십 파이어니어링' 등에 대해 투자한 바 있다.
CWN 손현석 기자
spinoff@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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