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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심 본사 전경. 사진=농심 |
농심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8504억원, 영업이익 376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6% 감소하고, 영업이익도 32.5% 감소했다.
농심의 이번 분기 매출은 해외사업이 책임졌다. 국내 수출을 중심으로 미국, 일본, 호주(+15.4%), 베트남에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국가별 식문화를 고려해 신브랜드 라인업을 확대하고, 거래선 정비로 직거래 비중을 늘려 보다 적극적인 마케팅을 진행한 효과로 분석된다.
반면 국내 내수 및 중국사업은 난항을 겪었다. 국내 내수사업은 경기 둔화 영향으로 시장규모가 축소되며 스낵과 음료 카테고리에서 감소세가 도드라졌다. 중국사업도 현지 소비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특히 온라인 채널 판매가 부진해 매출이 감소했다.
농심은 내수시장 침체에 대응한 판촉비 증가와 해상운임을 포함한 수출 비용 등 경영비용의 상승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하락폭이 컸는데, 4분기에는 신제품 및 미국시장을 중심으로 성과를 거두겠다고 밝혔다.
농심 관계자는 "국내에서 큰 반응을 얻은 신라면 툼바를 4분기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라며 "지난 10월부터 가동을 시작한 미국법인의 용기면 라인 증설 효과를 통해 매출 및 이익이 개선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CWN 손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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