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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 니트족을 위한 가상회사 ‘니트컴퍼니’ 운영

정수희 기자 / 기사승인 : 2024-04-23 17: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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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30명 입사…‘거꾸로 면접’ 이어 오리엔테이션
10주간 온라인 출퇴근…주 1회 청년지음에서 교류
사내클럽, 용산 투어, 전시회 등 체험 기회도 다양
▲ 지난 19일 니트컴퍼니 입사자들이 오리엔테이션에 참석한 모습. 사진=용산구

[CWN 정수희 기자] 서울 용산구가 용산 청년지음에서 이달부터 오는 7월까지 약 100일간 ‘니트(NEET)’ 청년을 위한 가상회사 ‘니트컴퍼니 용산점’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니트(Not in Education, Employment or Training, 이하 NEET)’란 교육과 고용, 훈련 등을 모두 거부한 채로 일하지 않고 일할 의지도 없는 청년 무직자를 뜻하는 신조어다.

청년 니트(NEET)족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 이후 10명당 2명꼴로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번 아웃과 건강 이상, 가족부양의 어려움, 취업난 등 다양한 문제를 겪고 있다.

특히 1인 가구인 무업 청년들은 사회적으로 고립된 상태에서 경제적·심리적 어려움으로 인해 사회적 활동에 참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구는 무업기에 있는 청년들을 위해 가상회사 ’니트컴퍼니 용산점‘을 운영해 무기력한 일상을 바로잡고 동료들과 연결을 통해 소속감과 유대감을 형성하도록 돕는다는 취지다.

일정은 △입사 지원 △거꾸로 면접 △오리엔테이션 및 부서 배치 △회사 생활 △종무식 순으로 진행된다.

구에 따르면 입사한 청년 30명은 지난 19일 거꾸로 면접 참여로 가상회사 생활을 시작했다. 거꾸로 면접은 참여자가 질문을 받는 면접형식이 아닌 질문자가 돼 궁금한 점을 물어보는 시간이다.

이어 20일에는 용산 청년지음에서 오리엔테이션을 실시해 진행 방식과 팀장, 참여자 네트워킹 등을 소개하며 첫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이후 니트컴퍼니 입사자는 10주 동안 매일 온라인으로 출퇴근한다. 일주일에 한 번은 용산 청년지음으로 직접 출근해 참여자 간 관계를 형성하고 일상생활의 리듬을 되찾는 것이 프로그램의 목표라는 게 구의 설명이다.

또 역량 강화를 위해 △소그룹 인터뷰 △사내클럽 △용산 투어 등을 마련했다. 관심사가 맞는 사원 간 사내클럽을 운영하며 다양한 취미생활을 공유하고 관계를 이어나갈 수 있다. 용산 투어에서는 지역 내 명소와 맛집, 카페 등을 가보며 지역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높이고 팀원 간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갖는다.

구 관계자는 “회사 생활이 끝나면 니트컴퍼니 용산점 전시회를 개최해 참여자 개개인이 인증한 업무들의 결과물을 전시할 예정”이라며 “10주간의 활동 기록을 공유하고 니트컴퍼니에서 근무한 소감을 공유하는 종무식도 한다”고 했다.

오는 7월 종무식과 함께 니트컴퍼니 사원과 용산 청년정책네트워크가 만나는 포럼도 연다. 니트 청년에게 필요한 정책과 청년이 바라는 청년 공간의 역할,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하는 방법 등 청년 문제를 토론할 계획이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고립된 우리 청년들이 사회에 다시 나아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라며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를 통해 앞으로의 인생을 모색하는 전환점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CWN 정수희 기자
jsh@cw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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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희 기자 / 정치경제국 정치/사회/지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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