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팜그룹장에는 김경진 前 에스티팜 사장
![]() |
▲ 김건호 삼양홀딩스 전략총괄사장. 사진=삼양그룹 |
삼양그룹이 25일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의 장남인 김건호 삼양홀딩스 전략총괄사장을 미래화학 사업 그룹장으로 선임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정기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인사는 창립 100주년을 맞은 뒤 진행된 첫 번째 인사로, 그룹의 핵심 사업을 '글로벌'과 '스페셜티(고기능성)'로 강화하는 방향으로 진행됐다.
먼저 화학그룹을 '화학1그룹'과 '화학2그룹'으로 분리한다. 화학1그룹은 삼양사를 중심으로 삼양이노켐, 삼양화성, 삼양화인테크놀로지, 삼남석유화학 등 전통적인 화학소재 사업군이 포함된다.
화학2그룹은 국내 최대 반도체 포토레지스트(PR) 소재 전문기업 삼양엔씨켐과 퍼스널케어 소재 전문기업 케이씨아이(KCI), 지난해 인수합병한 글로벌 케미컬 기업 버든트(Verdant) 등 스페셜티 사업을 진행하는 계열사로 구성된다.
화학1그룹은 기존의 화학그룹장인 강호성 대표가 책임진다. 화학2그룹은 김건호 사장이 그룹장을 겸직한다.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을 책임질 그룹장은 에스티팜 대표를 지냈던 김경진 사장이 맡았다. 김 그룹장은 글로벌 제약사 로슈의 수석연구원을 거쳐 에스티팜에서 합성1연구부장, 연구소장,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김 그룹장은 글로벌 시장을 확대하고 위탁개발생산(CDMO) 전문성 강화와 mRNA(메신저 리보핵산) 전달체 연구개발에도 속도를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삼양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외부 영입을 제외한 신규 임원 6명 중 3명을 40대로 구성했다. 이에 그룹 관계자는 "연공서열을 탈피하고 성과 중심으로 전문성과 리더십이 차별화된 인력 발탁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CWN 손현석 기자
spinoff@cwn.kr
[저작권자ⓒ CWN(CHANGE WITH 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