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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범석 쿠팡 창업주이자 쿠팡 이사회 의장. 사진=쿠팡 |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이 자신의 쿠팡 보유 지분 매각을 완료해 4800여억원을 현금화하면서 당초 예고한 대로 기부 목적의 주식도 처분했다.
14일 미국 뉴욕 증시 상장사인 쿠팡의 모기업 쿠팡Inc에 따르면 김 의장은 지난 11일(현지시간) 클래스B 보통주를 클래스A 보통주로 전환해 1500만주를 매도했다.
매도가는 주당 22.97달러(지정가)이며, 총매도액은 3억4455만달러(약 4846억7848만5000원)다. 매도 목적은 "세금 납부 등 재무적 의무 이행"이라고 증권신고서에 기재됐다.
김 의장은 이와 별도로 클래스B에서 클래스A로 전환한 200만주를 자선기금에 증여했다.
클래스 B 보통주는 주당 29배의 차등의결권을 가진 주식으로 김 의장만 보유 중이다. 그런 김 의장의 보유 지분 매각은 지난 2021년 3월 쿠팡Inc의 뉴욕 증시 상장 이후 처음이다.
이번 주식 매도와 기부로 김 의장의 보유한 클래스B 주식 수는 1억7480만2990주에서 1억5780만2990주로 줄어들었다. 이로 인해 지분율은 9.77에서 8.8%로 낮아졌지만 최대 주주 지위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CWN 손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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