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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9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5(Internationale Automobil-Ausstellung
Mobility 2025)'에 참가해 아이오닉 브랜드의 첫 소형 전기차(EV) 콘셉트카 '콘셉트 쓰리(Concept THREE)'를 글로벌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이는 현대차가 소형 EV 시장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고, 아이오닉 라인업을 소형 차급까지 확장하려는 강력한 비전을 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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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앞서
2019년 준중형 EV 콘셉트카 '45'를 시작으로 '프로페시(Prophecy)', '세븐(SEVEN)' 등 다양한 차급의 콘셉트카를 선보인 후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아이오닉 9을 순차적으로 출시하며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준중형, 중형, 대형에 이르는 라인업을 성공적으로 구축해왔습니다.
이번 '콘셉트
쓰리'는 내연기관차에서 전기차로의 전환 속도가 빠르고 해치백 차량에 대한 수요가 큰 유럽 시장에 최초
공개되며 아이오닉 브랜드의 위상을 한층 더 제고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현대차 관계자는 "콘셉트 쓰리는 현대차의 차세대 전동화 여정을 대표하는 모델"이라며 "콤팩트한 차체 크기와 '아트 오브 스틸' 디자인 언어를 바탕으로 실용적이면서도 감성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모빌리티를 제공하고자 하는 비전을 담아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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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셉트 쓰리'는 공기역학적 성능을 강조한 '에어로 해치(Aero Hatch)' 디자인을 채택했으며, 소형 EV임에도 불구하고 여유로운 실내 공간을 확보하여 실용성을
극대화했습니다. 차량 후면부에는 레몬 색상의 덕테일(Ducktail)
리어 스포일러가 장착되어 공기 흐름을 최적화하는 동시에 스포티한 감성을 더했습니다. 또한
수직형 테일게이트를 통해 실내 공간 활용도를 높이는 등 기능성과 디자인의 완성도를 높인 것이 특징입니다.
이 콘셉트카는 '아트 오브 스틸(Art of Steel)' 디자인 언어를 기반으로 강인하면서도 역동적인 실루엣을 자랑합니다. 스틸 소재의 자연스러운 탄성과 강인함, 아름다움을 강조하는 이 기법은 지난해 선보인 수소전기차 콘셉트카 '이니시움(INITIUM)'에 처음 적용된 바 있습니다. 특히 콘셉트 쓰리는 외장에 스틸을 넓게 펼친 형태로 적용하여 소재가 주는 탄성력과 곡선적 느낌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C필러에서 사이드, 리어까지 이어지는 입체적인 볼륨은 차량 전체에 강렬한 존재감을 부여합니다.
외장 색상은 메탈 소재의 고유한 색감을 표현한 '텅스텐 그레이(Tungsten Gray)' 컬러를 채택하여 '아트 오브 스틸'이 선사하는 조형미를 한층 더 강조했습니다. 또한 후면부에 배기구를 연상시키는 직사각형 스피커, 우주선을 닮은 듯한 하단 클래딩 부품 등 시각적 몰입감을 더하는 요소들이 곳곳에 반영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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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는 소재 본연의 아름다움을 강조하여 탑승자가
신체적·정서적 편안함을 모두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습니다. 시트, 도어 트림, 콘솔, 대시보드
등은 소재 고유의 질감과 특성을 살리면서 공간을 감싸는 형태로 디자인되어 가구처럼 안락한 느낌을 구현합니다.
특히 'BYOL(Bring Your Own Lifestyle) 위젯'을 통해 사용자 중심의 레이아웃을 구현한 점이 돋보입니다. 이 위젯은 운전석 대시보드에 배치되어 있다가 시동을 켜는 순간 스티어링 휠 쪽으로 부드럽게 다가와, 운전자가 자신의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다양한 기능을 자유롭게 커스터마이징하고 직관적으로 제어하며 몰입감 있는 주행을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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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내외부에 ‘미스터
픽스(Mr. Pix)’라는 독특한 캐릭터가 적용되었습니다. ‘미스터
픽스’는 하나의 형태에 고정되지 않고 다양한 모습으로 변하는 캐릭터로,
차량 곳곳에 숨겨져 있어 관람객들이 이를 찾아보며 디자인 요소들을 자연스럽게 탐색하는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현대차는 ‘미스터
픽스’를 통해 차량의 섬세한 디자인 요소들을 사용자들이 직접 느끼고 콘셉트카만의 개성을 전달할 계획입니다.
또한 ‘콘셉트 쓰리’의 디자인에서 영감을 받은 ‘디 에센스(The Essence)’와 ‘퍼니쉬드 라운지(Furnished Lounge)’ 조형물이 함께 전시되어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차량 내 모듈형 액세서리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현대 애드기어(Hyundai AddGear)’ 등도 선보이며, 현장 시승 프로그램도 운영하여 현대차의 다양한 전기차 모델을 직접 경험할 기회를 제공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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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A 모빌리티는 글로벌 자동차 브랜드들이 유럽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핵심 플랫폼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현대자동차는 4년
만에 IAA에 복귀하여 '콘셉트 쓰리(Concept THREE)'라는 소형 전기차 콘셉트카를 공개하며 유럽 EV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강화하려는 야심을 보여주었습니다.
마찬가지로 기아도 IAA 모빌리티 2025에서 EV5와 PV5를 앞세워 유럽 전기차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는 한국 자동차 브랜드들이 유럽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려는 전략적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 유럽 28개국 판매량 순위에서 기아는 7위, 현대차는 10위를 기록하고 있어, 한국 자동차 브랜드들이 유럽 시장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IAA 모빌리티 2025는 단순한 자동차 전시회를 넘어 미래 개인 모빌리티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플랫폼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행사에서 발표된 트렌드 인덱스에 따르면, 미래에도 자동차는 개인 모빌리티의 중심에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서구 산업화 국가에서는 주요 교통수단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현대차는 오는 14일(현지시각)까지 진행되는 ‘IAA 모빌리티 2025’에서 뮌헨 도심 내 580m² 규모의 대형 부스를 마련했습니다. 아이오닉의 핵심 디자인 요소인 ‘파라메트릭 픽셀’에서 착안한 7m 높이의 유리 구조물로 조성된 부스에서는 ‘콘셉트 쓰리’와 ‘인스터로이드 콘셉트카’를 비롯해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N, 아이오닉 9, 코나 일렉트릭, 캐스퍼 일렉트릭 크로스 등 총 7종의 다양한 전기차 모델이 전시됩니다.
CWN 임재범 기자
happyyj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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