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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상신 DL이앤씨 대표이사(왼쪽), 강윤호 DL건설 대표이사. 사진=DL이앤씨 |
[CWN 손현석 기자] DL이앤씨는 14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열고 박상신 주택사업본부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15일 밝혔다.
성과와 역량을 보여준 내부 인물을 대표로 전진 배치해 건설업 위기를 극복하고, 신사업에 속도를 내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박 대표는 지난 1985년 DL건설의 전신인 삼호에 입사한 뒤 주택 사업에서만 30년 넘게 몸담은 베테랑이다. 2014년 삼호 경영혁신본부장, 2016년 고려개발 대표, 2017년 대림산업(현 DL이앤씨) 주택사업본부장 등을 지낸 뒤 2018년 3월부터 대림산업 대표를 맡았다.
박 대표는 경력에서 보듯 ‘검증된 리더’다. 대림산업 대표 시절 사업 구조와 조직 문화 혁신을 주도하며 실적을 끌어올렸다. 2019년 사상 최대인 1조원의 영업이익을 거두고, 국토교통부 시공능력평가 ‘빅3’ 입성을 견인했다.
특히 박 대표는 ‘아크로(ACRO)’가 고급 주거 단지의 상징으로 탈바꿈하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맡으며 주택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앞서 전임자였던 서영재 대표는 취임 두 달여 만에 사임했다. LG전자 출신으로 비전문가라는 한계와 압박을 견디지 못한 것 아니냐는 시선이 많았다.
한편 DL건설 대표이사로는 강윤호 전무가 선임됐다. 강 대표는 단국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대림산업에 입사했다. 인사 및 기획 등 경영관리 전문가로, DL이앤씨에서 인재관리실장 등을 역임했고 지난해 DL건설로 자리를 옮겼다.
강 대표는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전개하는 한편 사업 포트폴리오에 대한 리밸런싱 작업에 집중, 내실 다지기를 통한 체질 개선에 힘쓰겠다는 게 DL건설 측 설명이다.
CWN 손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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