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선, 톰스가이드 등 외신이 러시아 사이버 보안 연구 기관 카스퍼스키(Kaspersky)의 보고서를 인용, 해킹된 왓츠앱 버전인 FM왓츠앱(FMWhatsapp)이 안드로이드 기기에 멀웨어를 설치한다는 사실을 경고했다. FM왓츠앱 설치만으로도 자동으로 멀웨어 감염 문제가 발생하며, 제거하기 어렵기로 악명 높은 악성코드인 xHelper Trojan도 함께 설치되는 것으로 관측됐다.
그동안 FM왓츠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맞춤형 테마, 이모지, 잠금 기능 등 왓츠앱 전용 부가 기능을 제공하는 여러 비공식 앱 중 하나로 배포되었다.
카스퍼스키 소속 보안 연구원 이고르 고로빈(Igor Golovin)은 "사용자는 FM왓츠앱의 멀웨어 설치 사실과 잠재적인 위협을 인지하기 어렵다. 단순히 부가 기능만 제공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구글 플레이스토어 측은 문제 보고 이후 FM왓츠앱을 제거했으며, 지금까지 FM왓츠앱 버전 16.80.0 버전만 악성코드 감염 위험을 지닌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확한 피해 규모는 알려지지 않았다. 또, 다수 안드로이드 전용 바이러스 방지 앱이 FM왓츠앱이 설치한 각종 악성코드 감지 기능을 추가하면서 기기 보안 강화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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