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2일, 미국 온라인 IT 매체 더버지는 USB-C 포트를 이용하도록 변형된 아이폰X가 전자 상거래 웹사이트 이베이(eBay)에 총 8만 6,001달러에 판매된 사실을 보도했다. USB-C 버전 아이폰X 제작자는 로봇 공학을 전공하는 대학생 켄 필로넬(Ken Pillonel)이다. 필로넬이 제작한 아이폰X은 물리적 커넥터를 이용해 기기 충전과 데이터 전송 모두 가능하다. 그러나 필로넬은 고장 위험성을 경고하며, USB-C 버전 아이폰X 운영체제 업데이트를 하거나 일상 속 기기로 매일 활용해서는 안 된다고 구매자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필로넬이 이베이에 등록한 USB-C 버전 아이폰X은 1달러에 경매가 시작돼, 등록 첫 날 가격이 3,000달러를 넘어선 뒤 순식간에 만 달러를 돌파했다. 결국 USB-C 버전 아이폰X은 총 116차례 입찰이 이루어진 채로 판매됐다.
한편, 필로넬은 USB-C 버전 아이폰X 최초 제품이 판매됐으나 과거부터 USB-C 포트 아이폰의 고속 충전 기능과 방수 기능, USB-C 액세서리 호환 기능 추가 등을 위해 아이폰 개조 작업을 이어갈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현재 USB-C 버전 아이폰X의 설계는 오픈소스로 공개됐으며, 시제품도 전 세계에 공개된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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