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재 해커' 이두희가 주도하는 NFT(대체불가토큰) 프로젝트 '메타콩즈'가 11.9 ETH(약 4466만원) 규모의 해킹 피해를 입었다. 이에 메타콩즈 측은 피해를 본 투자자들에게 전액 보상을 약속하고, 관련 피해 신청을 받고 있다.
18일 이두희 멋쟁이사자처럼 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메타콩즈 디스코드 해킹 관련해서 전체 79건중 53건에 대해서 보상 완료했다. 아직 접수 안하신 분들이 계신데, 접수하시는 대로 바로바로 보상 해 드리겠다"고 공지했다.
메타콩즈는 카카오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 기반으로 운영되는 NFT 프로젝트다. 2021년 12월 첫 민팅을 시작했으며, 고릴라 이미지 형태의 프로필 사진(PFP) NFT를 발행하고 있다. 메타콩즈는 클레이튼 NFT 마켓 내 1위 프로젝트로, 이미지당 2000만원에 거래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이번 공격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뤄졌다. 공격자가 메타콩즈 디스코드 관리자 중 한 명의 계정에 악성봇을 설치했고, 악성봇이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스캠(거짓) 사이트 접속을 요구하며 피해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공격자는 스캠 사이트를 통해 저렴한 가격으로 NFT를 구매할 수 있게 현혹했고, 이 과정에서 이더리움을 민팅한 피해자가 나타났다. 이에 메타콩즈는 사고 직후 디스코드 관리자 권한을 대폭 수정해 유사 사고를 방지한 상태다.
이 대표는 "메타콩즈 스캠 민팅을 하신 투자자 중 권한이 탈취된 경우가 있다"며 "스캠 민팅하신 분 중 이더스캔에서 setApprovalForAll 함수가 최근에 실행된 지갑의 경우 무조건 지갑을 옮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CWN(CHANGE WITH NEWS). 무단전재-재배포 금지]